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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기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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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신 Sep 23. 2020

이 글은

늘 그렇듯 나의 고백, 20200120




이 글은

하루의 막이 내린 뒤 고요히 너에게 보내는 찬사다. 

오랜 시간 동안 난 어떤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표현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고 무정형의 그것은 연극이나 영화, 때론 짧은 소설의 얼굴을 했다. 하지만 매번 나를 복제한 작은 파편에 불과한 그것들은 서서히 박제된 짐승의 눈처럼 스러져 갔다. 

그 가운데, 

너만이 말갛게 내 안과 밖을 밝힌다. 



이 글은

설명할 필요도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네게 보내는 갈채다. 움트는 새 생명은 그 자체로 찬란하다. 

너다. 

네가 내 가장 완벽한 작품이다. 

나를 넘어선 오롯한 하나의 우주다. 

무수한 별빛을 다 모아도 너보다 반짝이진 못한다. 



이 글은, 

매일같이 써 내려가는 이 글들은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사랑을 고백하는 시다. 

까만 밤 조용히 속삭이는 흰 백 지위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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