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뜬금없이 콤플렉스 얘기

by 이름

나의 콤플렉스는 첫 직장인 곳에서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하고 병으로 퇴사까지 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다 사회생활은 힘들었을 텐데 나는 유독 나만 더 힘들었던 거 같다.

평소에는 콤플렉스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친척들과 만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모의 딸 그러니까 내게는 사촌동생이 있다. 그 동생은 현재까지 인생의 과업들을 잘 수행하며 지내고 있다. 직장도,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 잘 해내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 물론 그 일들 중에도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을 테지만 그들은 잘 지내는 거 같아 보인다.


그 동생 얘기가 나오면 나는 비교당하는 거 같아서 미리 내가 이렇게 된 데는 엄마 탓이다라고 말해버린다. 그러면 그 얘기는 끝이 난다. 나도 참 못난거 같다. 한번은 그 이모네 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못보던 커다란 공기청정기가 눈에 띄었다. '아마도 그 동생이 이모한테 사준 것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막 화를 냈었다.


근데 어릴 때 기억에 사촌언니도 그렇고 큰이모도 그렇고 그 동생이 막내이모의 딸이기도 하고 어려서 많이 예뻐했던 거 같다. 사진속에도 그게 보인다. 그렇다고 사촌언니나 큰이모가 내게 차별하거나 못해준 것은 없는데 괜히 내가 질투를 하는 거 같다.


앞으로는 못했던 수학이나 다시 공부하고 재밌다고 소문난 책도 많이 읽어봐야지~ 현재는 구병모작가의 파과를 어렵사리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있는데 진짜 재밌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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