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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씨 Feb 15. 2023

시골, 서울

시골은 온통 하늘, 바다, 바다, 바다, 태양과 햇빛이 바닷물 표면에 부딪혀 난반사하는, 다이아몬드보다 아름다운 윤슬. 초록과 파랑과, 그리고 눈부심의 향연.


서울은 온통 아파트, 아파트, 빌딩, 빌딩, 빌딩, 회색빛 땟국물 빌딩, 먼지 쌓인 붉은 벽돌 빌딩, 하늘을 가로막는 괴물 같은 아파트, 신경질 가득한 아스팔트  자동차 무리들.  멀리 간신히 빼꼼히 옷기슥 내민 남산만이 푸름을 간직하고 있다. 하늘은 똑같이 높고 파란데 어쩐지 도심의 하늘은 반쪽밖에 없어서 공동주택처럼 답답한 마음이 든다. 조금은 벗어나고 싶어지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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