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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ney Jul 27. 2022

푸딩


<푸딩> -딸, 도담-


동생이 아픈 날 푸딩푸딩 따뜻한 우유푸딩

힘없을 때 보들보들 새콤달콤 푸딩 먹고 쿨쿨

배고플 땐 아름다운 무지개 푸딩

푸딩푸딩 초코 푸딩

푸딩푸딩 탱글탱글 달달 푸딩

모두 다 달달 푸딩 먹고

힘이 나지.




<푸딩> -엄마, Journey-


"엄마, 푸딩 먹고 싶어."

"그럼 우리 푸딩 사러 갈까?"

"좋아!"


푸딩 사러 동네 슈퍼 가는 길

웃음이 떠나질 않는 네 얼굴

날개 달린 듯 가벼운 네 발걸음

실룩실룩 어깨춤이 절로 나네.

푸딩이 뭐라고.

이렇게 행복해할 줄 알았으면

진작 사줄걸.

푸딩 사러 가길 잘했네.




<함께 본 시>

문혜진 시인의 <음식 말놀이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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