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지를 절대로 믿지 마라

by 기네스

사람의 의지는 생각보다 약하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했더라도 대부분 두 달을 넘기지 못한다. 그래서 학습량은 서서히 늘려야 한다. 처음에는 10분, 다음에는 30분, 그렇게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며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흥미가 붙고 스스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억지로, 의지만으로 꾸준히 하겠다는 마음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나의 역할도 여기에서 시작된다. 나는 학습자가 지칠 때 어떤 속도로 쉬어야 할지, 슬럼프가 언제 찾아오는지, 그리고 마라톤에서 말하는 사점에 해당하는 고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돕는 역할을 한다. 흥미를 잃지 않도록 조율하며, 스스로 학습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쉬는 것도 학습의 한 방법이다. 흥미가 떨어진 상태에서 억지로 학습을 이어가는 것은 오히려 공부에 대한 부담을 키운다. 한 번 잃어버린 흥미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과신하지 말고, 천천히 학습 내용을 체화시키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1단계부터 7단계까지의 학습 과정도 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하루 학습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 점차 익숙해지면 학습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 학습이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가 되고, 무리 없이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 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스킬을 추가하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다. 배움은 마라톤과 같다.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을 명심하며, 다음에는 뇌과학을 바탕으로 영어 학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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