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공부 중인데요... 자꾸...
댓글에 아래 3가지를 남겨주시면 이글처럼 답변드립니다!
1) 질문&고민 2) 본인 영어 레벨 (어학점수) 3) 영어공부 목표
본인 영어 수준 : 토스 150
영어 공부 목표 : fluency 향상, 영어면접 준비
영어 고민
브런치에서 말씀해 주신 학습방법대로 하루에 90분 이상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단 선생님께서 예시로 올려주신 유튜브 강의, Lucy_most important question 8일 차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공부하는 당일 분량을 한국어 보고 영어로 바로바로 될 때까지 하고 있는데, 문제는.. 하다가 예전 거를 다시 보니 또 영어로 바로 뱉어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전에 공부한 것을 복습해야 하는지, 한다면 대충 며칠 전 거를 몇 번 복습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니면 복습 없이 그냥 90분씩 매일 꾸준히 새로운 것을 공부하면 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FAQ 중에 TOP 1 질문입니다. (거의 매일 받는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복습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어떻게, 얼마나 하느냐의 문제일 뿐)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국사 공부, 수학 공부 등등 항상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또다시 봅니다. 1번 보고 다 기억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영어회화에 있어서는 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나만 그래ㅠㅠ"로 받아들이시는 거 같습니다.
실전에서 영어로 말하는 양상을 보면 하나하나 다 생각해서 말하기보다는, 그냥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내뱉습니다.
특히 영어회화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그러합니다. 영어회화를 잘한다는 뜻은, 별생각 없이 입에 익어서 뱉을 수 있는 영어 (예컨대, I think 등)가 다양함을 뜻합니다. 그런 점에서 영어회화는 이해, 공부라기보다는 운동, 반복의 영역에 속합니다.
자주 드는 예가 테니스인데, 테니스에는 크게 포핸드, 백핸드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동작을 계~ 속 반복, 계~ 속 복습합니다.
왜? 생각 없이 자동으로 스윙하기 위함입니다. 코치님이 말로 하는 "설명"을 한번 듣고 따라 해 본다고 절대 충분하지 않죠.
영어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컨대, 오늘 "겉으로 보기에 = on the face of it"가 나와서 10번 반복해서 말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옅어집니다.
따라서! 옅어지기 전에 지속적으로 '견고화' 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게 바로 복습이고요.
복습이 끝나는 시점은 "다시 보지 않아도 자동으로 튀어나올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기까지입니다.
그리고 반복 횟수, 주기는 사람마다 다를 거고요. 누구는 10번, 누구는 5번 반복해야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원하는 목표는 "자동적 반응"입니다
영어 영상이긴 한데 복습 주기와 횟수에 대해서 잘 설명해 놓은 유튜브가 있어서 링크 남깁니다.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How to Memorize Way Faster and Easier
https://www.youtube.com/watch?v=rWhzH07UG0s&t=202s
복습에 있어서 문제점이 복습 스케줄 짜기가 번거롭다는 겁니다. 특히나 영어는 학습 범위가 거의 무한대에 가까우니까요.
참고하시라고 저는 어떻게 하는지 적어보도록 할게요! 저 같은 경우 현재 하루 1~2시간 정도 넷플릭스 또는 유튜브로 영어 공부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복습하는가?
1. 오늘 새로운 진도전에 전날 거를 그냥 한번 쭉~본다
2. 하루가 지났음에도 '당연히' 또 안 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몇 번 또 반복해서 들어보고 따라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진도를 나간다
3. 새로운 진도가 끝나면, 특히 어려웠던 부분을 또 한 번 본다
4. 이에 더해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났다? (통상 40분짜리) 그럼 새 진도 안 나가고 그 에피소드를 또 한 번 봅니다. (놀랍게도 완전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여전히 있음)
5. 3개 에피소드가 끝났다? 그럼 4화째 넘어가기 전에 1~3을 또다시 봅니다 (더 놀랍게도 또 안 들리고 어색한 부분이 있음)
어떻게 보면, 새로운 거 보는 시간보다 본거 또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아니, 실제로 그렇습니다. 왜?
하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고, 또 스스로 복습하면서 느끼건데 "생각보다 10배는 더 많이 까먹는구나"라는 걸 체감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로운 걸 '1번 이해'하기보다는, 이미 배운 걸 '확실히 써먹자' (스피킹 마인드)가 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답변드리면 '그럼 너무 진도가 느리게 나가지 않을까요 ㅠㅠ'라고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 새로운 영어를 마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복습에 집중하다 보면 새 진도 나가는 데에도 속도가 붙습니다. 왜?
자주 나오는 영어는 어디서나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on the face of it"을 1번만 공부했다? 그럼 1달 뒤 어디선가 또 등장할 텐데 그럼 정말 새로워서 또 공부해야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걸리죠.
그러나 "on the face of it"를 제대로 복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었다? 그럼 새 자료에서 "on the face of it"가 등장하면 별도 공부할 필요 없이 쓱~ 넘어갑니다. 이미 친숙한 영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영어회화 학습이 초반에 지치기 쉽습니다. 모르는 거 투성이에, 진도도 천천히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단, 친숙한 영어가 늘면, 복습 주기도 짧아지고 (이미 아는 게 많으므로) 진도도 쭉쭉 뽑을 수 있습니다.
1. 누구나 까먹음
2. 최소 5회는 복습
3. 전날 거 + 자료 30분 단위 + =자료 단위로 복습
4. 진도보다는 복습에 초점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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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영어회화 코칭 / 나만의 영어회화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