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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안 Feb 07. 2022

산다는 것은

부질없는 것들을 지우며 그러고도 남는 것이 있다면



산다는 건

어둠을 뚫고 나오는 것

점점 빛 가까이로 몸을 기우는 것

사라지지 않는 쪽으로 아스라이

밝은 곳으로 내딛는 것


아, 산다는 건

지독한 환희

수고로운 행로

그럼에도 

윤기를 내며 반짝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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