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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을리 Jan 01. 2022

사람이 담긴 단어 '삶'

결국은 사람이어라.



스마폰을 두고 장시간 밖을 나온 적이 있다.

평소 같으면 길을 걷다가도, 버스를 기다리다가도

의미 없이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냈을 텐데

스마트폰이 없으니 나의 눈과 귀는 주위를 향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눈에 들어오는 건

길을 걷는 사람들과

사람들을 둘러싼 자연이었다.


자연은 늘 그래 왔듯이

숨을 쉬고 있었고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각자 소중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바쁜 모습에도

여유로운 모습에도

혹 어떠한 모습에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묻어있었다.



과학이 발달한 만큼

편리해진 우리의 삶이지만

동시에 옛 된 것을

잃어가는 요즘이다.


짧은 시간

다른 무언가가 아닌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삶에 소중한 것은

복잡한 것에 있지 않고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에 있음을.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에게 있다는 것.



사람을 도우고

사람을 세워주고,

사람을 일으키며,

사람을 살리는 것.



참 아름다운 삶이다.




사람이 담긴 단어 '삶'

결국은 사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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