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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트너스 Nov 11. 2022

직장인이 주식을 잘하려면

당신의 계좌는 안녕하신가요?

우리나라 개미 투자자 인구가 1천374만 명입니다. 전체 주식 보유의 50.7%를 차지합니다(2022년 3월 기준). 이 정도 숫자라면 대부분의 직장인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작년 초에 주식 불장이 연출되면서, FOMO(Fear of Missing out)를 느낀 일반인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여러분의 계좌는 안녕하신가요?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 투자자분들이 현재 계좌 상황에 만족하고 있지 못할 겁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가 561만 4천490명이니 엄청난 숫자입니다. 직장인이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정보를 잘 받아야 할까요? 어디선가 소스를 얻어야 할까요? 여기에 그 해답을 말씀드립니다.


1. 나의 일과 연결한다

주식시장에서의 돈의 흐름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항상 시장을 분석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2천 종목이 넘는 주식을 모두 분석해서 주식 투자를 할 순 없습니다. 기업 하나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도 엄청난 일인데, 어불성설입니다. 우선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는 산업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내가 일하고 있는 기업이 속한 산업이 유리하겠죠.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무슨 산업에 속해 있고, 그 산업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은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의 직무만을 생각하기 때문이죠. 내가 관심이 생긴 산업을 접근하는 것도 좋지만, 그나마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섹터인, 내가 다니는 회사가 속한 산업을 분석 대상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이 산업 안에서 1등 기업은 어디인지, 2등 기업은 왜 1등을 못하는지 분석합니다. 각 회사의 경영진, 비즈니스 모델, 고객, 영업전략, 마케팅 등 1등 기업과 2등 기업에 대한 모든 것을 분석합니다. 보통 1, 2등 기업은 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https://dart.fss.or.kr/)에서 검색해서 보고서를 살펴봅니다. 한경 컨센서스(https://markets.hankyung.com/consensus)에서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리포트도 읽어 보고, 뉴스도 찾아봅니다. 요즘 유튜브에도 웬만한 기업에 대한 분석은 수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설명한 영상이 있습니다. 


2. 뉴스를 분석한다

기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산업에 대한 이해와 어떤 기업들이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곳들인지 파악했다면, 주식 차트를 보면서 뉴스를 분석합니다. 차트를 보면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시점이 있을 겁니다. 그 시점에는 호재, 악재라고 불리는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동반됩니다. 어떤 뉴스에 주가가 반응하는지 분석합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패턴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좋은 뉴스를 앞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합니다.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일수록 뉴스에 따라 더 큰 상승을 줄 수 있습니다. 아직 1, 2등 기업은 아니지만 앞으로 좋은 뉴스를 많이 발생시킬만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합니다. 앞에서 내가 속한 산업에 대한 분석을 했으니, 어떤 회사가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판단하는데 기준이 생겼을 겁니다. 아직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 뉴스 분석을 하기 전에 산업과 기업에 대한 분석을 더해야 합니다.


3. 때를 기다린다

작년 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1등 기업의 주가가 폭등할 때, 꿈과 희망을 머금고 매수 버튼을 누른 개미투자자들의 현실은 암울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높은 가격에 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5배, 10배 더 큰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생시킨다면 그때의 가격을 매수한 것도 잘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수익률을 보장할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만약에 2021년 초가 아니라, 2020년 3월 19일 코로나로 인한 주가 대하락 시점에 매수 버튼을 눌렀다면 어땠을 까요? 그리고 2020년 3월 19일 저점에 사서 2021년 초에 팔았다면 수익률이 극대화되었을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아무 때나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주식 시장은 산업별로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속한 산업이 시장에서 소외받고 부정적인 뉴스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을 때 조금씩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


4. 몇 가지 유의사항

4-1. 내가 속한 산업이 성장 가능성이 너무 낮고, 뉴스거리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으로 대신 선택합니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결국 주가의 상승폭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낮다면 수익률 역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4-2. 분할 매수, 분할 매도는 필수입니다. 그 누구도 주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 매수 타이밍은 맞출 수 없는 것입니다.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로 확률을 높여 매매해야만 합니다.

4-3. 이러한 매매방식을 넘어서서 더 큰 수익률을 노린다면, 위에서 얘기한 방식을 다른 산업에도 적용시켜서 하시면 됩니다. 다만, 고3 때 수능 공부한 것처럼 빡세게 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절대 없습니다. 주식은 심지어 가진 돈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내가 충분히 공부가 되고 확신이 생겼을 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주식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누구나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잃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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