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햄버거 맛집
베를린에는 3대 버거 맛집이 있다고 한다. 그 3가지는 버거마이스터, 베를린 버거 인터내셔널, 시소버거라고 한다. 그중 이름에 끌려 '버거마이스터'에 방문했다. 'Burgermeister'를 영어로 보면 'Burger'와 'Meister'를 합친 '버거장인'이라는 뜻이 되고, 독일어로 'Burgermeister'는 시장이라는 뜻이라 어느 쪽이든 버거의 맛은 최고라는 뜻으로 느껴졌다.
'버거마이스터' 방문 전 간단히 찾아보았는데 본점이 위치한 건물은 기존에 공중화장실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한다. 본점은 Schlesisches Tor 역 아래에 위치해있다. 사진만 봤을 때는 공중화장실보다는 낡고 오래된 노점상이라고 생각했다. 홈페이지의 소개를 보니 낡아 철거될 위기의 공중화장실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공중화장실을 직접 개조하고 수리해 지금의 '버거마이스터' 본점이 되었다고 한다. 마침 베를린의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와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
- 주소 : U1 Schlesisches Tor, Oberbaumstraße 8, 10997 Berlin, 독일
- 운영시간 : 월~목(11:00~24:00) / 금, 토(11:00~04:00) / 일(12:00~24:00)
하지만 아쉽게도 방문한 기간 동안 본점이 휴업을 하고 있었다. 본점에서 먹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위치한 분점으로 향했다.
본점에서 지하철 2 정거장 거리에 분점이 있었다. 노상에 있는 본점과는 달리 건물 안에 위치한 일반적인 식당이었다. 야외에서 식사하는 것에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분점으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내부는 아주 깔끔했고 점심시간을 약간 벗어나서 그런지 식당에 손님이 없었다.
자리를 잡은 후 시그니처 메뉴인 '마이스터버거'를 주문했다. 기본적인 패티와 함께 베이컨이 들어간다. 버거가 생각보다 두껍고 속재료로 가득 차있어서 배가 꽤 불렀다. 후기를 찾아봤을 때는 짜다는 평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패티 역시 육즙이 가득한 느낌이라 좋았고, 빵도 평범하지 않고 쫄깃한 느낌이라 더욱 맛있었다. 마이스터버거 단품은 5.9유로로 약 8000원 정도였다.
- 주소 : U1 Kottbusser Tor, Skalitzer Str. 136, 10999 Berlin, 독일
- 운영시간 : 월~목(11:00~24:00) / 금, 토(11:00~02:00) / 일(12:00~24:00)
본점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분점을 방문한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베를린을 방문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