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인연
근래엔 몸의 방향이 기울게 되는 사람에게로 향한다. 푹 내려놓고 안기고 싶은 마음에, 날 알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시간을 허비한다. 굳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감싸주는 온도에 눅눅하게 녹아버린 마음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이 순간만이라도 비우고 싶어 마음을 꾹꾹 눌러본다. 앞에서는 날 도와주기라도 하듯,
다 그런 거야 하는 눈빛으로 날 보고 있다. 고맙게.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감정이라도, 제가 가진 전부라고 자부하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orud57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