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의 비밀
아이들이 다 자란 것 같지만
겨우 아빠 손가락 다친 걸로
이렇게 울어대니
아파하지도 못하고
깨진 유리가 아빠 몸에
피를 따라 들어 가지 말기를 기도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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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에
아빠 괜찮아.
아빠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이제 그만 울어도 돼"
도리어 제가 아이들에게
떼를 써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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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울다가
소명이가 어디선가
카메라를 들고 와서는
비장한 표정으로
내 모습을 사진 찍으며 말했습니다.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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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또 한 번
바닥을 구르며
울다 웃다를 반복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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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마법처럼
아이들이 대성통곡하며
나를 위해 울어주는 시간 동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나를 위해 눈물 흘리는 사람들.
울음을 보며
나는 어떻게 더
사랑하면 좋을까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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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이루면
견디기 힘든 무게를
양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며
책임지지 말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만 한다고
세상은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 무게와 바꿀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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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쁨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숨겨 놓은 보물과 같습니다.
보물찾기 놀이는
절대로 찾지 못할 곳에
보물을 숨겨 두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면,
손을 뻗으면
충분히 닿을만한 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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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많고 한숨 많은 세상이라지만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보물찾기 하듯
매일 당신의 선물을 발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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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죽으면안돼요 #우아아아아
#아직아기같이우네 #우리아가들 #촬영_김명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