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잎 제 손
조그맣게 올라온 봉오리들이 봄의 시작이라지만
나뭇가지에 망울로 그렁그렁 맺혀있는 게
겨울에 대한 작별인사 같다
이내 며칠 가는 바람으로 멍울을 어루만진다고 될까 그렁그렁한 꽃망울이 이제 곧 피어나서
제 스스로 눈가를 닦을 수밖에
사진을 찍고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 부크크 외의 온라인 서점에서도 책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