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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번째
겨울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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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Jan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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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빗방울과 나리는 눈들의 소용돌이도
바다에 내려와 그대로 녹아내리고 스며든다
바람이 휘몰아쳐 파도를 만들어 해변을 덮고
모래와 바위는 차갑고 습하고 짜디짠 소용돌이에 싸르륵 싸르륵 소리를 낸다
잔뜩 움츠러든 사람들은 바위와 돌 위에서
이곳을 딛어야 하나 저곳을 딛어야 하나
찰나의 고심을 하고 심히 마음 갈 곳에 발을 딛는다
차가운 겨울은 차가운 바다에서 차가운 바람으로
사람들의 얼굴에 차갑게 철썩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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