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빛깔 터번의 시크교인
도하-암리차르-도하
SIKH 이 단어 배운 비행이다. 머리에 터번 쓴 승객들이 대거 탑승하시는데, 무슬림이냐고 하니 SIKH 시크라고 한다. 머리에 터번 같은 것을 각자 좋아하는 색으로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색깔별로 쓰고 있다. 한 20-30명 되었을 거다. 재미난 건, 터번 색깔에 맞춰서 옷 색도 맞춰 입으셨다는 거다. 나이는 평균 40-50대 정도 되어 보이고, 공통적으로 브이라인도 아니고 브이수염을 기르셨다.
랜딩 하기 2-3분 전에는 한 사람이 뭐라뭐라 5초정도 되는 문장을 선창하면, 터번 쓴 승객들이 약속이라도 한 마냥 암호처럼 따라서 외친다. 마치 열렬라" 외치면 참깨" 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방인인 나에게는 새로운 암호이다. 나는 승객들을 마주보고 하는 자리에 앉아있었었다. L3 위치였는데, 그 광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표정에 담을 수는 없었다.
색색별로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있는 시크교인들
시크교는 시크교를 믿는 민족으로 이슬람교와 힌두교를 혼합한 형태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시크교를 하나의 독립된 종교로 인정하지만, 힌두교에 있어서는 개척종교나 다름없다고 한다. 시크교도들의 특징은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머리에 터번을 쓴다.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특징 중에는 짧은 바지, 손목에 철제팔찌를 끼고, 단검을 차는 특징이 있단다. 즉 내가 기내에서 터번을 쓴 인도 사람들은 시크교도인이었던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