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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Mar 10. 2020

한국의 5060 뉴시니어 세대탐구(1)

빠르게 성장하는 거대 인구집단, 50~69세 연령층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50대 연령층은 8,667,377명이며 이는 한국의 전체 인구 51,849,861명의 16.7%로 가장 높은 연령대별 인구비율이다. 이들은 1965년을 제외하고 매년 출생아 수가 100만 명 이상이었던 1960년부터 1969년 기간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참고로 1965년 출생아 수는 996,052명이다.


60대 연령층은 2019년 말 기준으로 6,310,651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이며 이는 연령대별 인구비율의 다섯 번째 순위이다. 연령대별 인구비율 1위는 이미 말한 바와 같이 50대(인구비율 16.7%)이며 2위는 40대(16.2%), 3위는 30대(13.6%), 4위는 20대(13.1%)이다. 그런데 인구비율 5위의 60대 연령층은, 인구 비율 3.6%의 80대 이상 연령층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 기간 동안 전체 인구의 연평균 성장률은 0.0%로 정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60대 연령층은 연평균 6.0%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이 기간 동안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은 연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 인구는 소폭이라도 성장하였다.

이와 같은 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규모가 가장 큰 50대 연령층과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60대 연령층을 합치면, 전체 인구의 30% 정도이며 최근 6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3% 수준인 1,500만 명 규모의 인구집단 5060 뉴시니어 세대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2019년 합계출산율 0.920명, 2018년 기대수명 82.7세, 202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 15.7%로 대변되는 한국의 고령사회 가속화의 요인이며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들은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인생 경험 중의 하나이며 또한 나름대로 철들었다고 자각한 후 처음 맞이하는 은퇴기간 – 즉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혹은 최근에 은퇴한 – 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이다.


특히 최근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확실히 인식해야 할 것은, 물론 개별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고령자 보호 차원의 이슈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 있는 삶을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축적한 자신의 지식을 보다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제 한국 사회는 시니어형 사회 모델에 대한 보다 본격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한편 2019년 6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장래인구추계>에 의하면 이들 5060 뉴시니어 세대는 향후에도 1,600만 명 규모의 인구를 유지하며 전체 인구의 30% 이상의 비율을 점유하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구집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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