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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휘은 Apr 12. 2023

엉덩이만큼 등도 중요하다

날개뼈와 허리의 연관성

엉덩이와 관련된 근육들이 허리와 무릎 그리고 간접적으로 여러 관절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등(날개뼈)과 관련된 근육들이 어깨뿐만 아니라 허리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바닥에서 무엇을 집어들 때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있다. 다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날개뼈의 기능약화가 그중에 하나이다. 대부분은 날개뼈를 어깨 관절에만 연결시켜서 생각한다. 물론 날개뼈는 어깨 관절의 가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날개뼈는 어깨 관절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만약 날개뼈의 기능이 떨어지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이는 어깨 관절의 부상이나 통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날개뼈는 어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체의 구조적인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날개뼈의 기능은 어깨뿐만 아니라 척추에도 영향을 미친다. 날개뼈의 기능이 약화되면 상체의 안정성과 균형이 감소하여 어깨뿐만 아니라 척추부상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부상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날개뼈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 그와 관련된 근육들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 근육이 약해짐에 따라 척추는 부가적인 부하를 받는다. 본디 척추와 날개뼈가 같이 받아야 하는 부하를 날개뼈에서 받지 않기 때문에 척추에 부가적인 부하를 받는 것이다. 척추에서 부가적인 부하를 받는 것을 척추의 추가적인 운동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이는 추가적인 운동이 아니라 수용범위를 넘어선 부하로 여겨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움직임은 척추가 제아무리 강한 사람도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부상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날개뼈 기능약화로 인해서 자세가 앞으로 기울어지거나 등이 둥그렇게 굽혀지는 등의 자세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그 자체로써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불균형이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될 경우 척추와 관련된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척추의 균형과 건강을 위해서 날개뼈의 기능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지금까지 한 설명을 ’데드리프트‘와 ‘프론트 스쿼트’라는 운동에 적용하면 이렇다.

데드리프트(Deadlift)는 바벨과 같이 웨이트 트레이닝 도구를 땅에서 들어올리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척추에도 도구의 무게가 실린다. 이때 척추가 불안정해지면 척추가 구부러지거나 척추에서 통증을 느끼는데 대부분은 허리에서 느낀다. 하지만 데드리프트를 할 때 날개뼈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다면, 날개뼈와 관련된 등근육이 무게의 일정 부분을 든다. 이는 척추에 가해지는 무게를 분산시키고 척추를 안정화시켜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등근육은 허리를 견고하게 만들어 허리에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날개뼈의 정상적인 기능은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률을 유지하여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런트 스쿼트(Front Squat)는 바벨을 가슴 앞에 얹고 수행하는 스쿼트 동작이다. 반드시 바벨로 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웨이트 트레이닝 도구를 몸 앞에 위치시켜 놓고 운동하면 프런트 스쿼트가 된다.

프런트 스쿼트는 백 스쿼트(Back Squat)와는 다르게 도구를 가슴 앞에 위치한 채로 수행된다. 이로 인해 척추는 더 강하게 펴져야 한다. 데드리프트 때와 마찬가지로 프런트 스쿼트를 할 때에도 날개뼈가 몸을 강하게 지지해 주면 척주에 부담이 줄어든다. 백 스쿼트를 할 때에도 허리를 다치는 경우도 있지만, 프런트 스쿼트를 할 때에도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날개뼈와 관련된 근육을 사용하면 상체의 안정성이 더 확보되어 척추에 가해지는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날개뼈의 기능을 개선 및 향상해서 데드리프트나 프런트 스쿼트와 같은 운동을 하면 허리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날개뼈의 기능은 운동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중요하다. 날개뼈의 기능이 약화되면 어깨와 척추의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하지만, 관련된 근육들에서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어깨, 목) 그렇기 때문에 엉덩이근육뿐만 아니라 등근육은 멋진 몸매를 만드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지만 신체의 원활한 기능에도 큰 역할을 한다. 우리 모두는 날개뼈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관리를 하려면 기능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따로 기능에 대해 배우지는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 기능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기능에 대해서 배우면서 운동을 할 때야 말로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운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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