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말 지겹게 들었다.
성공하려면 한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
사실 이 말은 스포츠, 요식업 그리고 많은 기업들에게 있어서는 맞는 말이다. 최근 가장 흥행하고 있는 흑백요리사의 안성재 셰프를 보면 공감이 간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성공은 보장이 된다. (물론 백종원이나 최현석 셰프도)
요리사 같은 경우도 그렇고, 손흥민과 같은 운동선수를 봐도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성공으로 가는 길은 보장된다.
근데,,, 문제는.. 우리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한 분야에 최고가 돼야 한다는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
우리 같은 직장인이 회사 내에서 한 분야에 최고 전문가가 된들 결국 그 전문 실력은 누가 가져가는가? 바로 회사가 가져간다. 회사가 우리를 레버리지 해서 회사가 최고가 되는 거지 내가 최고가 되는 게 아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직장 내에서 한 분야에 최고가 된다고 친들 이게 임원이나 연봉상승으로 이어지는 보증수표가 되지 않는다 절대로. 우리 많이 봐오지 않았는가.. 실력은 중간정도 돼도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운이 좋아 실적을 잘 내게 되면 임원이 되는걸…
그러니 직장 안에서 내 뼈를 깎아 최고 전문가가 된들 완전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물론 직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어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게 되고 오랫동안 직장 생활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안정은 보장된다.
하지만, 직장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결과를 따라가지는 못 한다. 운이 좋더라도 그 결과를 따라갈 확률도 지극히 낮다.
그래서,
우리는 직장 안에서 물론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충성을 다 하거나 내 삶을 잃어버릴 정도까지의 노력을 들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직장 밖에서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 한 분야에 최고가 되길 노력을 기울인다면 직장에서 최고가 되는 것보다는 은퇴 이후의 삶을 바라봤을 때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성공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의미를 직장에 대입하는 오류를 범하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