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쭈꾸미 Aug 17. 2021

명상을 해보면서 느낀 점

명상?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근데 계속해보고 싶다.

  무기력함에서 나오고 싶어서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정신 차리자!" 외치며 다시 마음 잡아보지만, 이내 다시 유튜브 늪에 빠지고, 잠잘 시간을 훌쩍 넘겨 다음날 늦잠자기 일쑤다. 코로나 4단계가 지속되면서 집 밖에 안 나가는 게 생활화되고, 먹고 일하고 자는 공간에 분리가 없다 보니 쉬이 나태해지곤 한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를 보다가 문득 나 스스로에게 화내고 분노하는 모습이 몽키 마인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 빠지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내고, 진짜 해결책을 차근차근 찾아보자는 의미에서 "명상"이 꽤 도움이 될 것 같아 명상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었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졸음이 오기도 하고 계속 구부정해지는 허리가 신경 쓰이고 잡생각도 계속 들고 내가 원래 이렇게 산만했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 시어머니 댁에 다녀왔는데, 어머님 방에서 불교, 명상, 심리학 등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남편이 말하길 어머님이 살아오신 삶은 마더 테레사가 따로 없다 했다. 베풀고 싶어서 종교를 도구로 쓰는 사람이라 듣긴 했는데, 책들을 보자니 차분하고 인자한 마음가짐의 근원을 알 것 같았다. 그러면서 명상하면 나도 좀 더 몽키 마인드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일단 계속 명상을 시도해볼까 한다.

작가의 이전글 모바일청첩장 만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