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강해지고 싶어

무협지가 요새 나의 도파민을 뿜뿜하게 한다.

남편이 네이버 웹소설 중 무협지를 열심히 보길래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 뭐길래 그리 열심히 보나 했는데, 웬걸 너무 흥미진진하다. 단숨에 쑥쑥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며 마치 내가 그런 것처럼 으쓱해지고, 하는 일마다 뜻하는 일이 잘 풀려 모두에게 놀라움을 준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그런지 내가 잘한 거 같아 도파민이 미친 듯이 나온다.  도파민 뿜뿜하며 폭주기관차처럼 지내다 보다 보니 며칠 만에 무료 이용 가능한 회차까지 왔다. 이제 매일 10시에 한 회차씩 보거나 유료 구매를 해야 한다. 매일 10시를 손꼽아 기다린 지 3일째 되는 날 금단 현상이 왔다. 하루빨리 단숨에 강해지고 싶어. 원래 네이버 멤버십이 티빙으로 되어있었는데, 웹툰 쿠키 49개로 바꿨다. 며칠은 또 신나게 봤다. 또다시 금단현상이 왔다.  이번엔 첫 구매를 하면 웹툰 쿠키를 준다 해서 당장 필요치 않은 사각 후라이펜을 구매했다. 야호 웹툰 77개가 생겼다. 주인공은 이전보다 더 세지고, 더 큰 일을 벌이고, 싸우고, 이기고, 보상을 받는다. 끝없이 무한 반복 스토리라는 걸 알면서도 야호 야호 하면서 보고 있다. 이게 바로 중독인 거겠지. 웹툰 장사를 잘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