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짠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짠 Nov 02. 2021

인연에도 마침표가 있다

나는 어둠을 삼키며 인생을 배웠다

TUESDAY


나를 관찰해 보셨나요?

주변을 관찰해 보셨나요?

스쳐 지나가지 말고 자세히 봐주세요

나를

너를

지금, 곁에 있는 누군가를


WENDESDAY


하루는 백지수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는 백지와 더불어

시간이란 도구까지 챙겨준다


그런데 설마

발밑에 백지수표를 버려둔 건 아니겠지?

 

내가 그리는 인생 밑그림. 하루



THURSDAY


하루가 도착했습니다.

백지수표를 어떻게 사용할래요?


(매일 배달되는 우유쯤으로 여겼는데,

매일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선물 받고 있었다니

내게 배달된 건 우유만이 아니었어! )


자~백지수표 쓰러 출발하자


FRIDAY


우리는 무엇을 통해 배울까?


보기도 좋고 그럴듯한 교과서도 많지만

실패 상처 슬픔 이별  그런 까칠함이

참고서가 되곤 했다


나를 성장시킨 모든 배움엔

그림자가 있었고

사물을 비추는 빛이 만든 그림자의

회색 얼룩이 빛에 가치를 더했다


나는 어둠을 삼키며 인생을 배웠다


SATURDAY


인연이 시작할 땐 멈출 것 같지 않아

그러나 인연도 끝이 있더라


시작은 우연히 파고들고

끝은 조금씩 파고드는

인연


당신은 지금 어떤 인연과 함께 있나요?


SUNDAY


수없이 가을은 반복되지만

같았던 적이 없다


수없이 너를 바라보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


가을이 오듯

가을이 가듯

수없이 너는 오고 너는 간다

수없는 바람만 우두커니 화병에 꽂힌다


살아있으나 죽은 자로

그러나 이 또한 누군가를 위로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리라



https://brunch.co.kr/@eroomstar/237

https://brunch.co.kr/brunchbook/danzzansong


단짠 노트는 매주 화요일 아침 8시에 배달합니다.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도착할 거예요. 화요일 아침 글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단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동사형 인간으로 살고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