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김씨의 슬픔 1

소설

by Traveluke

"매도가 체결되었습니다."

도지코인으로 수익을 +50억이나 낸 김씨는 비트킹에서 은행 계좌로 출금 신청을 눌렀습니다.

'일시적 오류로 잠시 입출금이 불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출금 재신청을 하였습니다.

'잔고가 부족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김씨는 가슴이 철렁합니다. 확인을 위해 투자현황탭을 확인해 봅니다. 도지코인이 없습니다. 은행계좌를 확인해 보니, 잔액이 27만 원입니다.

가슴 전체를 커다란 망치로 때려 맞은 듯한 충격에 놀라며 김씨가 잠에서 깼습니다.

눈을 반쯤 뜬 채 김씨가 비트킹 어플을 확인합니다. 다행히 잔고가 플러스 100만 원입니다. 벽에 걸린 무소음 시계가 7시를 향하는 것을 확인하고,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7시 20분 김씨는 회사에 가기 위해 집 밖을 나섭니다.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전에 김씨가 속으로 "불"하며 집에 다시 들어옵니다. 그리고 다시 나옵니다. 이번엔 엘리베이터 1층에서 속으로 "전기매트"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곧바로 다시 나옵니다. 시간은 7시 30분 오피스텔 건물을 마침내 나왔습니다.


만원 아니 오만원인 지하철을 3대나 보내고 마침내 회사 게이트를 태깅할 때, 김씨가 속으로 외칩니다.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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