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집

by Soo

차디 찬 방바닥

시린 새벽공기 속에서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눈 붙이고

선 잠을 잔다

한낮의 태양마저도 그의 집을 비추기를 잊어버린 듯하다

중년이 된 자식들은 살기가 바쁘고

손주들은 무릎에 앉히기엔 너무나 커버렸다

전화기는 울릴 일이 없고 현관문은 열 일이 없다

음지 속에서

저물어가는

그의 하루,

그의 인생

그리고 그는 돌아간다

차디 찬 방바닥

시린 새벽 이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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