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 찬 방바닥
시린 새벽공기 속에서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눈 붙이고
선 잠을 잔다
한낮의 태양마저도 그의 집을 비추기를 잊어버린 듯하다
중년이 된 자식들은 살기가 바쁘고
손주들은 무릎에 앉히기엔 너무나 커버렸다
전화기는 울릴 일이 없고 현관문은 열 일이 없다
음지 속에서
저물어가는
그의 하루,
그의 인생
그리고 그는 돌아간다
시린 새벽 이불 속으로
흩어져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서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그 기억들을 다시 경험한다.일상 속에서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을 일상에 녹여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