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아픈 밤, 나도 아프다"
밤새 아픈 아이를 안고 달래는 일은,
그저 '육아'라는 말로는 담을 수 없는 고통이다.
열이 오를까, 숨이 찰까, 토하진 않을까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으면서도,
그 품 안에 안긴 작은 몸 하나에 내 모든 걸 내어준다.
나는 엄마니까.
나는 보호자니까.
사랑하니까.
하지만 그 사랑이 때로는 너무 무겁다.
내가 병든 것도 아닌데 내 몸이 먼저 무너진다.
출근해야 하는 아침을 떠올리면,
설거지조차 끝내지 못한 부엌을 보면,
숨이 턱 막힌다.
“나도 좀 돌봐줬으면 좋겠어.”
소리 내 말하지 못하는 이 문장을
나는 가슴 깊이 꾹꾹 눌러 담는다.
아기를 사랑하지만
이 생활이 너무 힘들다.
집을 뛰쳐나가고 싶은 순간,
나는 비겁한 엄마가 된 것 같아 또 자책한다.
하지만 아니야.
나는 오늘도 견뎌냈고,
아기를 품에 안고,
눈물 삼키며 이 밤을 버텨냈으니까.
그 어떤 위로보다
"당신도 힘들죠.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그 말 하나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다독이기를.
완벽한 엄마가 아니어도
지금의 당신이면 충분하다는 걸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