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는 이 방법이 논문 작성 시간을 단축하는 지름길이다.
논문은 참고문헌으로 시작해서 참고문헌으로 끝이 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논문 주제를 잡을 때 선행연구 분석을 통하여 기존의 연구 흐름을 파악하고 빈틈(추가로 수행되어야 할 연구, 한계점 등)을 찾는다.
논문 작성에 들어가서는 기존의 이론적 논의를 통해 내 연구의 기반을 잡아나간다. 이때도 기존의 선행연구의 내용을 참고하여 필요한 내용을 인용한다. 또한, 인용문들의 순서를 재배열하여 내 논문의 틀을 잡아 나간다.
이렇게 모든 논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행연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정리하여 활용할 수 있을까?
늘 강조하지만 논문을 작성할 때는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했던 것을 또 하고 기억이 안 나서 헤매는 일이 반복된다면 본인 스스로에게 짜증이 날 것이다. 그러니 웬만하면 처음부터 잘 정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엑셀 파일을 하나 열자.
첫 행에 아래와 같은 순서로 쭉 입력해 나간다.
주제어, 저자, 발행연도, 제목, 발행처, 연구 대상, 연구 질문(목적), 분석 방법(양적/질적), 질적연구 분석방법(분석 도구 또는 이론적 배경), 양적연구 분석방법(독립변수, 종속변수, 조절 변수 등), 양적연구 분석 기법(빈도 분석, 회귀분석, 비례위험모형 등), 연구 결과, 연구 한계, 학문적 기여도/정책 제언, 논문 발전방안
처음에 이렇게 정리를 하려면 시간이 꽤 많이 든다. 그렇지만 위에도 말했듯 궁극적으로는 이 방법이 논문 작성 시간을 단축하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하나씩 정리해 두면 이 자료는 논문을 작성하는 동안 굉장히 많이, 자주 활용하게 될 것이다. 활용도 500%다. 장담한다.
50~60개 이상 작성되면, 이중 주제어나 연구 대상에 필터를 걸어서 종류별로 필요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나와 같은 통계기법을 사용한 논문이나, 같은 변수를 사용한 논문들을 추려 참고할 내용을 바로바로 찾아볼 수도 있다.
내가 사용했던 엑셀 양식을 공유한다. 논문을 작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