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각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벚꽃길이 열리고 그리고
동네 길에도 봄이 내려앉았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로 아쉬움과 상실감이 밀려오는 봄밤.
그래서, 그러니까, 꽃들은 더 이뻐 보이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꽃 피는 날 그리고 꽃 지는 날
우리는 어디에 머물까.
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리는 봄
잠깐 봐서 더 애틋한 순간들과 마주하는 시절이지만 그래도 고맙다.
얼마 전 공개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의 싱글 ‘Eyes Closed’가 묘하게 잘 어울리는 밤이다.
Just dancing with my eyes closed
'Cause everywhere I look
I still see you
And time is moving so slow
And I don't know what else that I can do (Ed Sheeran - Eyes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