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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아 Dec 02. 2023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시 감상




사랑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합니다

새는 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합니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정호승







사랑 & 그리움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리움은 사랑과 1+1 일까?

그리움은 외로움을 배가(倍加) 시킬까?

조금 사랑하면 조금만 그리울까?

마니 사랑하면 더 마니 그리울까? 


그리움도 꽃처럼 잎과 뿌리가 있을까?


사랑처럼 그리움도 有效期間(유효기간)이 있을까?

有效期間(유효기간)이 없다면, 그 그리움은 어디에 둬야 할까?

有效期間(유효기간)이 있다면, 그 그리움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움이 무지개 빛깔이라면 오늘은 무슨 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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