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안녕, 헤이즐
감독 조쉬 분 출연 쉐일린 우들리, 안셀 엘고트, 냇 울프, 윌렘 대포, 로라 던, 로테 베르빅, 안나 델라 크루즈, 랜디 코비츠, 토니 살래드너, 데이비드 웨렌
개봉 2014 미국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2014) PG-13/ 조쉬 분 (Josh Boone) 감독이 연출하고 쉐일린 우들리(Shailene Woodley), 안셀 엘고트(Ansel Elgort), 냇 울프(Nat Wolff), 윌렘 대포(Willem Dafoe), 로라 던(Laura Dern), 로테 베르빅 (Lotte Verbeek), 안나 델라 크루즈 (Ana Dela Cruz), 랜디 코비츠 (Randy Kovitz)가 출연한 드라마, 로맨스 장르의 미국 영화이다.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는 2014년에 개봉된 로맨스 드라마 영화로, 존 그린(John Green)의 소설 <The Fault In Our Stars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암에 걸린 주인공들의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에 대한 고뇌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색한다.
헤이즐(쉐일린 우들리)은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며 호흡기를 생명줄처럼 차고 집에 틀어박혀 리얼리티 쇼나 보며 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그런 모습을 걱정하는 가족에게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암 환자 모임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헤이즐은 미소가 매력적인 어거스터스(안셀 엘고트)를 만난다. 담배를 입에 물었지만 불은 붙이지 않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헤이즐의 맹렬한 비난을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 그는 자신의 의족에 농담을 할 정도로 그저 시크하기만 하다. 첫인상은 약간 별로였지만, 점차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 우울증을 겪고 있던 그녀를 두근거리게 한다.
암 환자 모임에서 헤이즐과 거스가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한 감정은 사뭇 다르다. 처음 헤이즐이 모임에서 거스를 만났을 때는 거스의 거침없는 행동에 약간의 거부감을 동반한 놀람과 호기심을 느낀다. 그녀는 자기 삶과 죽음에 대해 심오한 생각을 하고 있어, 다른 암 환자와 교류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거스 역시 처음에는 헤이즐에 대해 호감이 있지만, 자신의 낙관적인 성격과는 다르게 헤이즐은 상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거스는 헤이즐에게 끌리지만, 동시에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나 서로를 더 알게 되면서, 헤이즐과 거스는 비슷한 아픔과 고통을 통한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들로서 공감한다. 각자의 어려움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향한 특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들의 관계는 로맨틱한 방향으로 흐른다. 이 과정에서 헤이즐과 거스는 서로를 통해 소중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발견한다.
헤이즐은 지적인 탐구심이 많고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문학적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데 능숙하고, 가끔은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바라보고,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도 현실적이면서도 냉철하게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이러한 모습은 그녀가 존재하는 동안 최고의 삶을 살아가려는 태도로 나타난다. 헤이즐은 감성적이면서도 민감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사랑과 상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면서 그녀의 감정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헤이즐은 다른 이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도 깊다. 그녀는 거스와 관계에서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이삭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에서도 배려심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징들은 헤이즐의 성격을 지적이고 부드럽게 그려낸다.
거스 역시 매력적인 성격이다. 그는 상황에 따라 낙천적이고 농담과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이는 헤이즐과의 대화에서 그의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그는 로맨틱한 면이 강하고 감각적인 아이디어와 행동을 보여준다. 그의 로맨틱한 제안은 이야기에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자신감 있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그린다. 또 그의 삶에 대한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헤이즐과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거스도 헤이즐처럼 책과 문학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다. 그의 캐릭터는 헤이즐과의 관계에서 서로에게서 문학적 영감과 의미를 찾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스는 헤이즐에게 강한 관심과 사랑을 품고 있지만, 헤이즐과는 약간 다른 측면이 있다. 그는 죽음에 대해 자연스럽고 평온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헤이즐과 함께 매 순간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거스의 이러한 성격은 헤이즐과의 로맨스를 통해 특별하게 빛나며,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책과 문학에 대한 열정은 이 작품에 특별한 매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렇다면, 헤이즐과 거스가 가까워진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헤이즐과 거스가 호감을 느끼게 만든 계기는 공통된 관심사 때문이었고, 서로에게서 받은 지지와 이해가 이들을 이어준 가장 큰 이유인 듯하다. 헤이즐과 거스는 처음으로 암 환자 모임에서 만난다. 이 모임을 통해 둘은 마치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이끌림을 갖게 된다. 책과 문학 그리고 음악, 특히 헤이즐이 좋아하는 소설인 『An Imperial Affliction』(제국의 고통)이 이들 간의 대화와 연결고리가 되며, 이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헤이즐과 거스는 함께 책을 읽고, 예술을 감상하며, 서로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자기 계발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여정을 함께 한다.
소설책으로 인해 헤이즐과 거스는 암스테르담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함께 떠나게 되는데, 이 여행은 이들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고, 로맨틱한 순간들을 제공하며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무엇보다도, 여행하면서 서로에게 자신의 아픔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 상대방에게 공감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지지는 감정적으로 강렬하게 결속되는 순간이 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헤이즐과 거스의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특별한 관계를 만들었다. 이들은 암스테르담에서 함께한 특별한 여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게 된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An Imperial Affliction』은 헤이즐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하지만, 소설『An Imperial Affliction』은 실재하는 책이 아니고, 작가 피터 반 호텐(Peter Van Houten) 역시 실존 인물이 아니다. 이 소설은 헤이즐이 거스와 함께 읽는 작품으로, 책의 내용은 실제로는 원작 소설가 존 그린이 창작한 것이다. 『An Imperial Affliction』은 특히 죽음에 대한 현실적이고 솔직한 묘사, 그리고 주인공이 겪는 심리적인 고통과 죽음의 불확실성을 다루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은 헤이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녀는 이 소설에 깊은 애착이 있다.
헤이즐이 이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가 직면한 암과의 싸움, 그리고 자기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고민 등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An Imperial Affliction』은 헤이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언어가 된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죽음과 삶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형성한다. 이 소설은 영화와 소설의 주요 요소 중 하나로 등장하며, 헤이즐과 거스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두 사람은 소설책을 나눠 읽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거스는 헤이즐이 그토록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게 해 주기 위해 ‘지니의 소원’을 통해 암스테르담 여행을 제안한다. 헤이즐과 거스는 병 때문에 여행하기엔 힘든 상황이지만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암스테르담으로 여행을 감행한다.
영화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유머와 감동적인 장면을 균형 있게 배치하여 관객들을 웃음과 감동의 눈물바다로 끌어들인다. 이러한 다양한 분위기의 전달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작품이 주는 여러 의미를 살펴보면, 주인공들이 암과 싸우면서,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다루지만, 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며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헤이즐과 거스가 서로에게 미치는 사랑은 이들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동시에 쓰라린 상실의 고통을 안겨준다. 이러한 감정의 복합성을 통해 영화는 사랑과 상실이 서로 어우러져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는 진지한 울림을 준다. 이들은 현실의 한계와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면서 성장한다. 특히, 어린 나이이지만, 죽음의 그림자 아래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는 과정을 차분히 밟아간다.
영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죽음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음은 그 자체로 완성된 삶의 일부이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삶과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때 비로소 용기가 발휘되고, 삶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한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우리에게 삶의 가치와 의미, 사랑과 희망의 중요성에 대한 사유로 안내하며, 진한 감명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가 두꺼운 관객층을 가지고 지속해서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지 생각한다. 이에 따라 우리도 이들의 강렬한 삶의 의지를 공감하게 되고 심적으로 빠져들게 된다.
헤이즐과 거스는 현실적이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더 삶의 고난과 행복, 사랑과 상실은 우리와 한 몸처럼 느껴지는 효과를 주었다. 동시에 주연배우 셔일린 우들리와 앤셀 엘고트는 실제 연인처럼 매우 자연스럽고 감동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어여쁜 조화는 우리에게 호소력 있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영화는 유머와 감동, 희망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균형 있게 다룬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 이러한 다채로운 감정의 표현은 관객들을 여러 감정 속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측면에서 이 작품을 기대 이상으로 즐기게 했다. 또한,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와 감동적인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하고 있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시간이 흘러도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영화는 감동적인 장면과 기억하고 싶은 대사로 가득 차 있다. 삶의 불확실성과 죽음 앞에 심리적인 고통을 주제로 사랑과 희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풍부한 대화와 감동적인 장면으로 그려냈는데, 몇몇 감동적인 장면과 대사 중 일부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인상적인 대사는 "Some infinities are bigger than other infinities."(어떤 무한은 다른 무한보다 더 크다.)이다. 이 대사는 영화 전체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무한함과 삶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사색을 담고 있다. 그다음으로, Okay? Okay. (알았어? 알았어.)이다. 이 대사는 주인공들 간의 특별한 약속을 상징하며, 이들의 관계를 단순하고 친밀하게 표현한다. 헤이즐과 거스가 서로에게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이다. 또, "I cannot tell you how thankful I am for our little infinity." (나는 우리의 작은 무한함에 얼마나 감사한지 말할 수 없어.) 이 대사는 영화의 주제 중 하나인 무한한 사랑과 의미를 강조하며, 헤이즐과 거스의 특별한 관계를 표현한다.
인상적인 주요 장면을 살펴보면, 헤이즐과 거스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벤치 장면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 얻은 이해와 응원의 마음을 나누는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와 함께, 헤이즐과 거스의 암스테르담 여행은 유머와 로맨스, 그리고 감동적인 순간들이 어우러진 장면으로 기억에 남는다.
Isaac: You know, Gus talks about you all the time.
Hazel Grace Lancaster: We're just friends.
이삭: 거스는 항상 당신 얘기를 해요.
헤이즐 : 우린 단지 친구일 뿐이에요.
영화는 평론가들과 관객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긍정 평가는 감동적인 이야기, 훌륭한 연기, 감미로운 시각적 효과, 그리고 감정에 깊게 다가가는 음악 등이었다. 일부 평론가들의 평가와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을 살펴보면, 영화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상실, 삶과 죽음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헤이즐 역의 셔일린 우들리와 거스역의 앤셀 엘고트 연기가 크게 칭찬받았다. 또한, 단순한 로맨스 이상으로 삶과 죽음, 사랑과 손실에 대한 심오한 주제를 다루어 호평받았다.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서 원작 소설의 팬들에게는 충실하게 재현되었다는 평가도 많았다.
여러 장소에서 펼쳐지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장면은 즐거움을 선사했고, 영화 음악은 감동적인 장면에서 감정의 깊이를 부각하고 분위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에드 시런(ED SHEERAN)의 노래 "ALL OF THE STARS"는 마음을 아주 촉촉하게 만들었다. 캐릭터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렸고,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들과 감정적으로 공감하게 했다. 삶의 의미와 사랑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보기 드문 수작으로, 청소년 영화의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의 아픔과 사랑을 잔잔하고 섬세한 느낌으로 그려낸, 미소와 눈물이 공존하는 이 영화를 보며 무한대의 감동과 여운을 한동안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고민이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비록 육체적인 아픔과 고통 속에서 시한부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의 사랑과 생각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똑바로 바라보게 하는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운 영화이다.
Hazel: I am... I am eternally grateful. I love you so much.
Augustus Waters: I love you too.
헤이즐: 난.... 영원히 감사하고 있어요. 너무 사랑해요.
아우구스투스 워터스: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