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운동 중에 요가를 하게 된 이유는
나는 아쉬탕가도 다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지 힐링 요가, 요가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
움직이며 내 호흡에 집중하고
자극이 오는 부위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그러다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
편안하고 잡생각이 사라지고
말 그대로 행복 그 자체이다.
움직일 수 있어서
숨 쉴 수 있어서
여유가 있어서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져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을 거니까
감사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나
가사 없는 찬송가나 ccm을 틀어놓길 좋아한다.
눈부신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따뜻함을 느끼며
30~50여 분 나에게 집중하며
나는 내 안의 깊은 나를 만난다.
나도 모르게 뭉치고 수축된 근육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나의 무의식에서 비롯된 아픔일지도 모른다.
요가의 매력은 단지 몸을 움직이는 데서
머물지 않고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숨을 들이시고 내쉬는 데에 집중하면서
나도 모르게 이완이 되고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요가가 좋은 점은 언제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트 한 장만 깔면, 소파나 침대든
어디서나 가능하다.
전문가들이 하는 고수의 동작이 아니더라도
바른 자세로
가슴을 활짝 펴고
깊은 호흡을 해보려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깊은 호흡을 방해하는 수축된 근육들,
골반 불균형과 말린 어깨도 조금씩 풀어가야 한다.
태양경배자세 등을 통해 꾸준히 수련을 이어가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요가가 좋은 점은 또 있는데,
잘하고 못하고가 없는 것이다.
유연해서 퍼포먼스가 잘 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분도
분명히 있지만,
비교할 필요가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데서
조금 더 노력을 해보는 것이다.
십수 년 이어진 습관과 자세가 하루아침에 바뀌긴 쉽지 않다.
새로운 경험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좋은 습관과 방법을 익히듯,
새로운 패턴으로
내 몸을 쓰며
유연성도 근력도 기르고
유산소운동 효과도 있는
요가, 내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흡에 조금 더 깊어지듯
살짝 더 힘을 내면 된다.
너무 좋아서 강사까지 되었다.
아사나마다 효과가 있는데
매일 요가하면 무병장수할 것 같지만,
정작 고난도 아사나 해내느라
요가강사들이 많이 다치는 건
또 아이러니이다.
비교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차근히, 꾸준히 하면
안 다치고 즐겁게 수련을 이어갈 수 있다.
요가도 삶과 무척이나 닮았다.
삶도 그렇지 않을까.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더라도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해내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
그러다 쉬어갈 땐 또 쉬어가야 한다.
그리고 삶이 팍팍해도
순간순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있다.
내가 승마, 수영, 서핑, 등산, 사이클, 클라이밍, 기구필라테스, 매트필라테스
재즈댄스, 검도, 스키, 줌바댄스, 에어로빅, 패러글라이딩 등 많은 운동을 접해보았지만,
요가만큼 언제 어디서든 매트 하나만 펴면 가능한 운동은 본 적이 없다.
계절을 타거나 비용이 비싸지도 않다.
요가는 단지 운동의 효과만 아니라
수련 시작과 후에 강사님이 들려주는 멘트에
감동을 받고 마음을 잡을 때가 많았다.
거의 매 수업마다
모두 두 손으로 교차해서 가슴 위에 얹고
나직하게 읊조리게 한다.
회원들을 위한 말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다.
숱한 난관을 헤치고
지금도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위기에 쓰러지지 않고
버텨주어 고맙습니다.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겁니다.
나는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 더 멋진 사람이 될 겁니다.
날마다 조금씩
천천히 좋아지면 되는 겁니다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를 안아주세요.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수련한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토닥토닥.
괜찮아.
잘될 거야.
수고했어.
고마워.
애썼어.
사랑해.
.
.
.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마스떼.
옆사람을 향해서도 나마스떼.
열심히 운동한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매 순간 감사하며
온 감각을 열어 충만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말한다. 매 수련마다 다 하는 것은 아니고
몇 마디씩 한다.
요가를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강사는 매 아사나 때마다 호흡을 계속 안내한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등.
그렇게 호흡에 집중하는 순간들이
지금 이 순간에 의식을 가져오게 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역시 가장 좋은 것은 마지막 사바아사나이다.
사바는 '송장'이라는 뜻이다.
잠시 죽은 자가 된다.
온 몸에 힘을 빼고 쉬는 그 시간
우리몸은 회복하고 여러 호르몬이 분비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마치 밤새 잠을 자고 일어나듯,
잠깐의 사바아사나 이후 일어나 보통은 호흡을 하며
그날의 수련을 마무리한다.
.
그러면 처음 시작할 때듸 호흡과 확연히 달라진 나를 느끼게 된다.
좀 더 편안해지고 가뿐해지고
가벼워진 몸과 마음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직접 느낀 요가의 매력이다.
나마스떼의 뜻: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경배합니다.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뜻의 인도식 인사.
왜 요가하고 나면 '나마스떼'라고 하는지 궁금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요가의 매력은 내가 느낀 것이지만,
이글을 읽는 모든 이가
직접 느끼게 되길 바란다.
필라테스가 유행처럼 번졌고
웬만한 건물에 한 군데씩 있다.
나도 필라테스가 참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요가강사라서가 아니라
나는 요가가 가장 좋다.
필라테스 동작도 요가 동작과 닮은 구석이 많다.
조셉 필라테스가 요가도 섭렵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필라테스가 좀더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접근한다.
최근의요가강사들은 필라테스도 어느 정도 다 배운다.
필라테스강사들도 요가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고,
요가강사를 하다가 더 공부해서
필라테스강사가 되기도 한다.
혼자 해도 좋지만,
함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땀을 흘리면 더 시너지를 느낄 수 있는 요가.
지난번에도 요가의 매력을 썼는데,
또 다시 요가의 매력을 썼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요가가 진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