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殉愛/純愛)

나와 정아

by 평일

28.

정아의 말은, 곧 사실이 되었다.

정아와 나는, 여름이 거의 끝나갈 때 즈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거리낌 같은 건 없었다. 정아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중심에 있는 사람이니까. 정아의 생각이 가장 평범한 영역 어디쯤에 있는 것이라면, 그 영역에 함께 걸터앉아 있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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