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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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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Oct 19. 2023

순애(殉愛/純愛)

나와 순애

117.

늦은 시간에 집에 도착해서는 간만에 깊은 잠에 들었고,

다음 날 아침에는 간만에 대청소를 하며, 쓸모없는 물건을 몽땅 버렸다.

버려야 될 물건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상당했던 탓에 시간이 배로 걸렸다.

물건을 한 트럭 버리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라면을 끓였다. 어제 포장해온 타코야끼와 함께 곁들여점심을 먹었다. 김치도 함께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김치가 다 떨어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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