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순애
138.
-더워.
-저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밤에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던 거 같은데.
-이번 주말에 뭐 하세요.
-일 하지.
-끝나고, 저랑 타코야끼 먹으러 갈래요? 우리 고향 집에 타코야끼 진짜 맛있는 데 있는데.
-으, 나는 타코야끼 싫어해.
-와, 어떻게 타코야끼를 싫어하지.
-질퍽질퍽해.
-그 집 타코야키는 작품인데.
-싫어, 싫어. 다른 거 시켜 먹자.
-웩.
-팥빙수 시킬까?
-저는 팥빙수 싫어하는데.
-내가 먹고 싶어도?
-시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