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72.
-그럼 넌 놀이공원에서 뭐 해?
-귀신의 집도 가고, 회전목마도 타고···
-그럼 바이킹을 한 번도 안 타본 거야?
-아무래도 그렇지.
-고소공포증 있어서?
-아니 사실은 고소공포증이라기보다, 사람들 소리 지르는 것만 봐도 무섭잖아. 그 높이에서 뚝 떨어지는 데 안 무서울 리가 없지.
-그 사람들 무서워서 소리 지르는 게 아니라, 재밌어서 소리 지르는 건데.
-그럴 리가요.
-진짠데, 안 믿네. 뭐든 해 봐야 아는 거야. 이번 기회에 한 번 타보자.
-무서운데.
-나랑 같이 타니까 괜찮을 거야.
-너랑 같이 타면 올라가는 높이가 좀 낮아져?
-그럴 리가요.
-그럼 안 타.
-꼭대기에서 정 무서우면 말해.
-거기서 내가 말을 할 수 있을까?
-손이라도 잡아줄게.
-ㄹㅇ?
-ㅇㅇ ㄹㅇ.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노래는
이하이-손 잡아줘요입니다.
한 번만 더 손 잡아줘요
온기를 느끼게 해 줘요-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