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재 중 24 11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일 Sep 25. 2024

24

연필

70.

  -오늘도 학교 가?

  -아니 지원이랑 놀이공원.

  -근데 왜 교복을 입어?

  -몰라 요즘에 거기 갈 땐 입어야 된대. 하여간 요즘 애들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니까.

  -또 엄청 투덜투덜거렸겠네.

  -그랬지.

  -좀 그냥 맞춰서 입어줘라. 그냥 한 번 입어주면 되지. 꼭 그렇게 투덜투덜.

  -교복은 움직이기 불편하자네. 거슬리고.

  -너 요즘에 말투는 왜 그래?

  -말투? 내 말투가 왜?

  -왜 잘 쓰지도 못하는 전라도 사투리를 써?

  -내가?

  -가끔 전라도 사투리 비스무리한 게 나와. 집안에 전라도 사람이 없는데.

  -그런가 전혀 몰랐는데.

  -엄마 어제 아빠랑 싸웠지.

  -몰라, 앞으로 내 앞에서 그 양반 말은 꺼내지도 말아.

  -둘이 싸우지들 말어. 사이좋게 지내면 얼마나 좋아.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노래는

검정치마-Kiss And Tell입니다.

우리 처음 만난 뒤로 침대 머리 위로는

비밀들이 자꾸 늘어가고 있어

나는 네가 건너올 수 없는 섬으로 남아있어- 알아두라고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

이전 10화 2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