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건넸던 잘 자라는 말은 수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 것이다.
먼저 나는 말 그대로 네가 잘 잤으면 좋겠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춥지 않게 딱 적당한 온도에서 뒤척이지 않다 잠들었으면 한다.
내가 어떻게 당신의 복잡한 하루를 모두 헤아릴 수 있겠냐마는, 저 짧은 말이 어쩌면 치열하고, 심지어 잔인하기까지 했던 당신의 하루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략하고 존중이 담겨있는 말이 아닌가 싶다.
나는 당신의 하루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니까, 네가 가시 돋친 사람들에게 찔리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니까.
두 번째로는 단순히 내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잘 자라는 말로, 내 새벽을 잘 잘라서 당신의 밤에 붙일 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네가 잘 자고, 좋은 꿈을 꾼다면, 내 하루 끝도 같이 편해질 만큼 그렇기 때문이다.
그래, 너도 잘 알고있겠지만 정말 그렇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