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축전

당신의 봄을 축하하며

by 언제나봄


둥그러진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봄날,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 끝마다 차오르는 잎눈과

수줍게 터지고야 마는 보드라운 꽃망울은


시린 겨울,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버티면

곧 반드시 찾아올 거라던

계절의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흙먼지 가득 안고 불어오는 꽃샘추위도

한여름의 작열하는 뙤약볕과 타는 듯한 목마름도,

무성했던 나뭇잎 남김없이 떨구어 낼 가을바람과

모든 생명이 빠져나간 듯 얼어붙은 한겨울 혹한도


어쩌면 이 조그마한 잎눈과 꽃망울을 품고

마침내 아름답게 터뜨리기 위해

견디고 지나와야만 했는지도 모릅니다.


늘 반복되는 것 같지만, 단 하나도 같은 것 없이

언제나 새로운 생명을 틔워내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마음에 고이 간직하고 담아두어야 할

삶의 지혜를, 변치 않는 진리들을 발견합니다.


안팎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내야 할 올곧은 정신,


반복되는 일상에 함몰되지 않고

새로운 기쁨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감사의 여정.


당신의 마음속 어디엔가 빛나고 있을

작지만 소중한 꿈을

마침내 꽃 피워낼 그 언젠가를 향해


오늘도 지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당신의 모든 순간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온 마음을 담아.

새 봄의 생명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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