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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50724 목

by 이승현

아빠랑 장도 보고 내 사랑 체리랑 복숭아도 샀다.

혼자 향수 공방에서 엄마 향수랑,

내 향수 만드는 사이 딸기 스무디 하나로

버텼을 우리 아빠 감사합니다.



조용히 가만히 기다려본 적 없는 내가

기다림이란 막상 얼마나 힘들고, 지루한지

알기에 그 씁쓸한 것에 대하여.

혼자 기다렸을 우리 아빠 참 감사합니다.



향수가 종로 향수공방에서처럼 고급진 무드는

아니지만 집에 있는 플로럴, 우디계열, 비누향

취향은 정말 못 속인다 싶었다.



점심은 한정식을 먹었는데, 거의 4만 원인데.

맛있었지만 좀 아쉬웠다.



그래도 아빠에게, 4만 원대 한정식을 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



은행에 볼일 보러 가서도 공주대 캠퍼스를

거닐면서도 기다린 우리 아빠, 감사합니다!



딸기 스무디, 수박주스 감사합니다~

패션후르츠 에이드 상큼한 것 먹고팠는데

좀 아쉽지만 뭐..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빠랑 한잔해~ 스무디, 주스 함께

마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쓰는 향수는 보통 중성적인 향,

남자 친구가 뿌려줌 나 진짜 집에 보내기 싫겠다.. 반하겠다 하는 향과 내 나름 플러팅 향수!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를 말 안 해도

향수로 뾰로롱 :)



사실 플러팅 향수는 이성 만날 때

뿌려본 적 아직 없음 헤헤..



위 향수 빼곤 다 플로럴, 우디, 비누향.

다 동일하다..! 취향 참 소나무.



눈썹 정리기 칼이 매번 피가 나서

진동 눈썹정리기로 바꿨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쿠팡이 빨리 왔다.

시골이라 기대도 안 했는데..



처음 사용하는 거라서.. 엇 피 안 난다!!

안 아파 일단,, 쓰다 보니 우와 우어~ 하다가



눈썹 댕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쪽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한쪽은.. 눈썹이 실처럼 길다래.. 없어.. 눈썹이 푸하하 어떡해 ㅋㅋㅋ



괜찮아.. 괜찮아 승현아.

내일 출근할 직장 없고 난 자유롭고

지금 당장 집 앞으로 갈게, 하는

그 무례한 남자 친구 없고. 좋다 좋다!!! 아주~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애정하는 라디오에서, 글쎄 구 남자 친구

이름이 나온다. 꿈에도 나오던데 요즘 갑자기..



이젠 서로 미움도, 원망도 사라진 사이.

인간으로서 잘 지내길 바라는 사이.

무관심한 사이.



역시 철수, 성수, 현수는 이름이 흔해 크크..

라디오 선곡 좋다~!



오늘의 감정: 기쁨, 감사, 설렘, 짜릿함, 재밌음, 신선함, 좋음, 상쾌함, 행복.



공주대 캠퍼스에서도, 공주 거리에서도 본

그 하늘 풍경은 정말 예뻤다.



눈으로 담은 만큼 사진에 안 담기는 게

너무~ 아쉽다 헤헤..



너랑 같이 보고 싶었다.

근데.. 아마 나만 그런지도~?



<BGM Zion.T - 꺼내먹어요.>



여름 복숭아, 체리.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일기 끝!



오늘 하루를 문장으로 표현하면,

(청. 춘. 이. 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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