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50916 화

by 이승현

남은 실로 수세미 뜨기 대박 성공적! 끝 :)

당분간은 반대쪽 손워머 뜨기까지

절대 뜨개질의 또.. 도 안 해야지.



돌아보지 않겠어 히히.

이제 스킬자수 해야지 에헴!



사실 이건 비밀인데..

이건 그저 일기니까,



너는 다 몰랐으면 하는데.

또 알길 바라기도 하고.



2013년 그 시절,

우리 사주 궁합을 봐준 엄마는

우리는 서로 배우자궁에 딱 일치한다고 말했다.



무섭도록 시리도록 난 안 믿겼고

무서운 운명적 직감은 내 불안을 야기시켰다.



전생에 왕이었으니까,

그때도 난 첫 번째는 결코 아니었으니까.



제일 처음 만나 만약,,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정말 사주도 신점도 입을 모아 말하듯이,



내 남편은 한 번의 결혼 실패로

이혼을 하고 내게 달려오는 거라면,



그게 너라면 난 무서워.

내 운명.. 더 감당 못 해.



그래서 너에겐 우리 사주 궁합

그런대로 잘 맞는 편 이래. 엄마가 괜찮대.



딱 한 마디 했다.

진짜로 너랑 결혼하게 될 것 같아서 무서워서 다.



내가 말 안 한 게 만약 내 잘못이라면,

어차피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르며.



어차피 일어날 일은 발버둥 쳐도

곧 일어나며.



어차피 만날 사람은 돌고 돌아 다시 만난다.

사주의 사화일지가 같은 건 같은 영혼을

같이 공유하는 거랬다.



그땐 다 미친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나도 믿지 않았던 거다.



그땐, 다 무서워서.

지금은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길.



내 추억이 다시 살아갈 힘을 주길,

내 기운이 따뜻해 누군가의 눈가를 촉촉이 적시길.



나는 이제 나야!

안 무서워 하나도.



상대방이 무서워하면

토닥토닥 꽉 안아줄 수도 있어.



그냥 이런 나야..



느낀 감정: 소름, 담담, 감사.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