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텅텅 비었을 때, 난 생각한다. 지금 딱,
이 정도로, 살아있는 게 기적일까, 아님 지금 연명하는 게 다행인 걸까?
by
이승현
Mar 25. 2023
아래로
솔직히, 빚을 지고 산 적이 없다. 지금껏,
프리랜서라 일이 없어서 공과금을 못 냈다는 주변 누군가의 말도,
밥을 떠나, 도시가스, 공과금, 핸드폰이 미납되어 발 동동 구르다 일이 들어와 겨우 갚았단 이야기도,
사실, 내 일이 아니니 그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냉장고가 텅텅, 비어도 그게 오래가질 못 했으니.
채소와 좋아하는 딸기, 토마토는 기본적으로
있었는데.
.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붉은색을 주로 먹는다.
예를 들면, 석류 주스, 딸기, 거봉,.. 등등
스트레스받았을 때 채소, 갖가지 간식과 과일.
그럴 여유가 있
었
던 거다. 그
땐, 그때의 나는.
나한테, 힘든 일이 매일매일 수 없이
찾아왔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내가 단 한 번도 잘못 살고 있지 않았음에,
이 악물고 울면서 버텼던 나인데,..
근데, 대략 반년 동안 고향에도 내려가지 않고
사람도 적극적으로 멀리하면서.
내 마음은, 그래서, 다 치유되었을까?
아니 이,.. 어쩌면, 훨씬 더 단단해졌을지라도
나 역시, 이런 식으로 단단해지고 싶진 않았을 거다.
계속 영원히, 나쁘지도
, 참지도 않을 거라지만
참다가, 참다가 겨우 우는 날 보고,
나 너무 혼자 참았나 봐. 나 너무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 봐. 왜 울어. 현아, 왜 울고 그래, 속상하게.
라며 날 자주 달래지만.
프리랜서의 특성상 언제 일이 생길지 모르고,
생활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걸,
난 그동안, 간과했던 거다. 단 한 번도
,
프리랜서로 살면서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말처럼
,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아본 적이 없었기에.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완전히, 그저, 다른 세계.
그저, 내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땐,
근데, 이거 별 거 아냐. 누구에게나,
다
올 수 있어. 내심 대담한 척은 하지만.
그때, 그때마다,..
소리 없이
눈물이 주룩 흐른다.
아무리, 지인, 가족이 곁에서 뭐라고 해도
나라고 생각이 없어서 나라고 계획이 없어서
그런 게 전혀 아니라는 것.
나는 타인에게 관심이 별로 없지만 사실,
이 작가라는 직업을 통해
취재도 뛰고,
많은 사람에게 관심도 가지고 관찰도 하며.
나는 정말, 그동안, 많이 애틋할 만큼 어딜 가든
,
다 사랑받았
었
구나. 를 새삼 느낀다.
내가 가진 것보다 너무 많이 누렸어. 나는, 하고 또 생각한다.
내내, 경제적으로도 우리나라는
퍽 어려운데,
내가 단 한 번도,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 못했던 건 정신적인 가족이든,
육체적 가족이든. 지인이든,
그 누군가에게 도움받고
퍽
사랑받았다는 뜻.
인정하기 싫어도 나는, 대전에 있을 때나
,
지금이나
,
내 그릇 사이즈는 점점
넓혀질지 모르지만, 내가 본래에 태어나 타고난 것.
가진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그것보다 더 잘 먹고, 잘 자고
나름대로
맘 편히,
어디 가서 머리 깨지지 않고 어디 가서
, 이 부러지지 않고 어디 가서, 조각조각, 다 파생된 그러한
마음, 다 깨지지 않게.
설사, 이미 다 조각조각 나 깨졌더라도 누군가는
나를 위해 사랑을, 기도를. 응원을, 그렇게나마
멀리서. 묵묵히, 그랬겠구나.
내가 여기 와서 노력해도 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좌절했지. 나도,
좌절하는 것도 나중엔 힘 빠져서, 좌절하고 울고 스스로 표현하는 건 다 좋지만
,
잠을 자고, 최소량을 뭐라도 먹고 운동하고 환기시키고 양산 쓰고라도 햇볕 조심히, 나가서 걷고
그냥 기본적인 걸 유지라도 해야겠다. 이런 생각
?
내가 노력해도 안 되면 계속 지속되면 분명
포기하고 싶겠지?
그럼 안 되지. 누구보다, 난 나를 사랑하는 걸.
지킬 거야. 선한 영향력 곧 죽어도 낼 거야 난.
(그리고, 이런 상황이 온 건 돌아보라는 얘기야.
조금 정리하고 쉬어가면서.
스스로,
너에게만, 영원할 것처럼
이 순간이, 오진 않아.
어느 순간에
, 올진 몰라도 다 온다.
이런 순간, 누구에게나!
다,
)
그러니까, 나는 기본기 그거 탄탄하게
,
유지만이라도 하면서 기다릴 거야.
기다리면 언젠가
,
내게 기회가 오겠지. 한 번은.
근데 힘들다고 울기만 하고 잠도 안 자, 밥도 안 먹어. 운동도 안 해. 청소도 안 해.
그럼 그 기회 다 비껴 나가겠지.
운도 다 실력이니까!
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에서, 이런 대사가 있어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렇게 견디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스스로 한 계획이 계속 무너지면, 좌절스럽겠지?
당연히, 누구나.
근데, 나를 사랑하고
, 단단하고, 당당하고
자신감, 자존감
이 있으면 다는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게 돼. 연명이라도 해서 나를,
내 때를 기다리자.
나 기다리는 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리스트 중 하난데, 지금은 말이야
,
어디 나가서 돈을 벌든, 과외를 하든 프리랜서로
몇 개의 일을 여러 개 하든.
다 좋은데, 운도 실력이고
, 시기도 맞아야 하고.
노력해도 안 되는 거면,
계획해도 헛수고인 거면. 그 계획,
인간의 계획 잠시 멈출래
.
융통성 있게, 흐르는 강물처럼. 좀 내버려 둘래.
힘없다. 나
지금.
오로지, 그냥 기다리자. 때를.
이렇게까지, 냉장고가 텅텅, 비고
마음이 아프고 흐.
이렇게 오래 힘든 적 또, 많이 있었겠지,
근데 이번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건
,
꼼짝달싹할 수 없을 만큼의 숨 막힘과 내가
계획해도 나의 계획함에
하나도
되지 않는다는,
인간의 무력함과 거친 세상에
, 내가 조금은 마음이 다 조각 나 부서져서 이겠지.
근데 말이야. 어디 나가서 험한 일 안 당하고
마음 조각조각 퍼즐처럼 다 조각 나,
그렇게 또, 찢기는 일이.
하늘도 바라
진 않으셨겠지.
이 정도로, 살아있는 게
어쩌면, 내겐 기적일지도 몰라.
아님 지금 연명하는 게 참 다행일지도 모르지.
하늘 또한, 내가 어디 가서 험한 일 당해 몸 상하고 마음 다 상해 다
조각 나 영혼이
, 빠질 것처럼.
세상에, 헌신하다가 정말 마음에서 멈추지 않는
피 철철
, 흐르는 걸 원치 않으셨겠지.
내가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다며
울고, 울고 또 울어도, 몸도, 마음도 어디 하나 다치지 않길. 바라셨겠지
!
내가 당장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기서 내내, 버티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고
,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이미, 잘 야무지게 버텨온 밑그림이 있으니까
! 헤.
그러니까, 내가 더 무슨 일
안 당하고,
어떤 이유로
든, 내가 다치지 않는 게 더 우선이니까. 몸이든 마음이든,
그러니까, 나한테 이런 일이 있는 거라고 그리 여겨. 나는,
어딘가에서, 말해줄 기회가 많을 텐데,..
앞으로
인터뷰에서도 말하면 되겠다.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를 내 표정을 짓다가
,
웃다가 분명 난 웃었는데,..
난 또 울고 있어. 그러면서, 평상시에 정말 힘들 때, 이렇게 또, 외쳐!
힘들 때
,
우는 내가 고수다. 쳇. 세상아. 어후 내가 이기고 만다. 흥. 짜증 나!
이런 내가, 너무 멋져. 너무 사랑스럽고. 단단해.
내 생각보다 더 큰일이 내게, 벌어졌음에도
죽지 않고 나쁜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고 나를 믿고,
기도하며 정말 당당하게 나는, 세상 그 무엇
과도 바꿀 수 없어. 없다고!라고,
당차게 말하는 내가, 너무 좋아!
지금 이 순간은, 정말 죽을 것 같지만 시간은
다 지나가는 걸.
그리고,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내가 말하기 싫을 뿐. 기꺼이, 나를 위해주고 들어주고
달려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은 있는 걸.
표면적으론 사실, 진짜 혼자가 맞아.
이사 와서 초기엔,
전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읽었던 것 떠올리며. 나 이방인인가, 싶기도 해서
진짜 많이 정체성 혼란과 엄청 많이 울기도 했지만.
근데, 그게 다가 아니니까. 버텨야지.
뭐 별 수 있나?!
저 멀리서도
,
해외에서도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당장 못 보더라도 나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 지금의 내가 아프고, 힘듦 가운데 이렇게
기적같이 최악의 상황에도
, 나쁜 생각 안 하고
안 하려 애써, 노력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그저, 다 내려놓고서. 그저, 그렇게.
기적같이 살고는 있다고.
살아지지 않는 어두움이 가득, 드리우는 날에도,
나는 나를 보호해 주는 하늘과 수호천사,
그리고,
멀든, 가깝든 나를 응원하고, 사랑하며.
묵묵히, 잘 되기를 바라는 누군가들 덕분에
.
살아는 있다고. 이렇게, 흔들림 가운데서도 뒤돌아보지 않고 죽지 않고.
내 영혼도, 내 육체도.
잘, 연명하고는 있다고.
목숨 부지 ok
p.s 솔직히, 여기 와서 많은 변동과 어려움에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어디
단 한 명도, 없나 보다. 나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나 보다. 한 명도,
서로, 표현을 해야 알지. 근데, 예전처럼, 먼저
누군가를 챙길 여유도 에너지도 전혀, 없어서.
다가가지도 뭘 하지도 않았는데,
이사 와서 초창기에는 어... 음 그냥 나를 진짜 위하고
원하고, 바라고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한 명도 없는 것 같아. 아니, 없어.
그러니까, 어디 기댈 생각 말고. 외로워도, 묵묵히 기도하며, 스스로에게, 제일 의지해야 해.
이런 말을 제일 많이 했던 것.
어디에, 말할 곳도 퍽 있어도 하고 싶지 않고. 후후
난 내가 죽을 만큼
,
힘든 것보다 그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도 참 아득하고, 무섭지만,
내 얘기를 하는 게 퍽 자존심이 상하고 무서웠어. 내내,
근데, 만약에
,
나처럼 자존심 세고 숨통이 안 트이는데. 계속 나쁜 일이 반복되고,
노력해도 되지 않고, 계획해도 우수수 무너지고.
일부로 더 외로울까 봐 사람 조심하고 만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단 한 명이라도 나처럼,
있다면,
너무 절제만 하지 말고 그러면 진짜 썩은 감귤처럼,
내 내면이 약해지니까. 본인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 하나라도 실천하기!
가령, 코인 노래방 가서 지르기. 무작정 5000보, 10000보 걷기!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에게 만약 조금은 기대야 하는데 나처럼, 그렇지 못해서 절제 중이라면
,
정말 믿는 한 사람에게 다는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만큼 적당히 대화하기.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꼭, 사람을 믿어라가 아니라 사람에게 상처받고 좋지 않은 시기에,
사람을 조심하는 건 정말 현명한 행동이지만
내 가슴이 답답해서 터지겠다. 진짜 죽겠다.
이러다, 죽을 것 같아. 할 때까지.
미련하게, 나의 독자님들은. 그렇게 참지는 말기를
그리고, 스스로와 많이 소통할 것. 일기를 써도 좋고.
아직, 나 스스로에게도 정말 많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말랑말랑 해지는 나를
,
무서워하지 말고
,
강하고
, 담대하게 인정하며
그냥 받아들일 것.
다가오는 사람을 여러 이유로 피할 순 있지만
거절할 수도 있지만
다가오는 상대방들의 감정을 가볍게
, 그냥 인정할 것.
내가, 타인의 감정까지 다 통제할 순 없다.
그저, 나도 존중받고 싶듯이, 거절은 하되,
그냥 상대가 날 좋게 보는구나. 좋은 마음이 있구나,
가볍게 인정하고 넘어갈 것.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 완곡히 거절하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양해를 구할 것.
부연 설명을 충분히 하는 게 인간으로서 도리고,
오해가 없을 듯.
물론, 나는 이렇게 써놓고도 아직 말랑말랑해지고 있는 나를,
무서워하는 단계!라서 누군가의 감정을 인정하고 또, 다가오나 보다. 담담히,
그게 전혀 안 되
긴 하지만,
그래도, 연애든, 일이든. 우린 모두 포용력을 기르고 다 같이 더불어 살아야 하니까
!
그래도, 저자는 아직 무서워
어,... 겁쟁이라,
누가 자꾸 다가오는 것도. 나를 자꾸,
꺼내려는 상황도, 시간도, 사람도.
그냥, 모든 게 다 무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여기고, 우리, 더불어 살자, 다 같이, 그냥.
조금 무서워도, 다 같이 손 잡아주면 우린 다 부족하니까, 우린. 할 수 있을 거예요!
요즘, 독자님들께 큰 위로받는 만큼 저 역시.
여기서, 손 잡아드릴게요! 우리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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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삶
프리랜서
Brunch Book
이승현을 검색하지 마시오.
08
난 이렇게 외로울 때, 다신 사랑을 하지 않기로 했다.
09
막 죽을 것 같을 때, 토할 것 같고 뭐든 다 벅찰 때
10
냉장고가 텅텅 비었을 때, 난 생각한다. 지금 딱,
11
다신 보지 말자, 다시 보기 싫어. 입술을 습관적으로,
12
새벽, 급히 응급실을 가야 할 것 같았는데. 누구라도,
이승현을 검색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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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죽을 것 같을 때, 토할 것 같고 뭐든 다 벅찰 때
다신 보지 말자, 다시 보기 싫어. 입술을 습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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