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 이승현이라는 아이덴티. 나의, 가장 아찔하고 따스운 첫사랑.
by
이승현
Sep 18. 2024
아래로
이승현이라는 아이덴티. 나의, 가장 아찔하고 따스운 첫사랑. 이승현의 인터뷰, 첫사랑 편.
Q. 만나든 그렇지 않든 첫사랑에게 하고 싶은 말?
- 되게 되게 좋아했어. 진심으로.
시간이 많이 흘러보니 나만 몰랐더라,
이게 다 사랑이라는 걸
사랑이었다.. 모든 순간순간, 황홀하고
눈물 나고 애달프고 애가 닳아 아프고 감사하고
행복했다. 감히 사랑이라 칭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정말.
정말 고마워. 내 인생에 햇살처럼 나타나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줘서, 내 인생에 행운으로
와줘서 정말 고마워.. 정말 헤헤..
Q.
첫사랑을 다시 만났을 때 대비해 무슨 소원을
빌었어요?
- 지나치게 강하게 끌어당기는 인연이니,
저든 당신이든. 먼저 결혼하게 도와주세요..!
아무래도 (당시) 비혼인, 저는 가능성이 희박하니
저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나 영원히-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 주세요. 똑똑하고 야무지고
그런 현명한 사람 만나 절대 아프지 않고 잘 살게 해 주세요. 그 대신,, (여기가 킬포~)
저보다
객관적으로 더 예쁜 사람은 만나지 않게 해 주세요..
지나간 시간이지만 나 정말 진심이었어서.
꽤 질투
나거든요...라고
난 솔직하게 빌었어.
Q. 당신에게 첫. 사. 랑이라는 존재는 어때요?
- 음 책에 구절에도, 책날개에도..
인터뷰에도 속속들이 들어가는 사람인데요.
감히 그걸로는 표현이 안 되어요.
그냥 마주한 자리에서, 제가 그 시절 느낀
모든 걸 한 문장이든, 두 문장이든.
여러 문장 혹은 작사, 드라마 영화 대본이든,,
그렇게 만나 보여주고 말해주고
눈 마주하고 제가 직접 표현할게요.
Q. 첫사랑이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요?
- 음.. 오만하거나 자만하거나 혹 교만했을지도요.
제가, 제 세상 안에서 모든 게 다 된다고 믿고
날뛰었을지도요.(?) 이루어졌다면,,
제 영화도, 드라마도 작사곡도 문학도
어떤 문장도 없었겠지요...
그리고 사귀고 그냥 한 때, 사귀었던
혹은 현재 진행형 보단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주는 절절함이 있는 것 같아요..
결코 오만해지지도 않았고 스스로.
내 뜻대로 안 되니 많이 울고 많이 울어서
반성하게 된 게 아닐까요?
그래도 시간이 약은 아녜요.
시간이 주는 힘은 분명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다 해결되진 않거든요.. 저는 그래요.
스스로 단단해지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첫사랑은 OO다. 정의 내려 줄 수 있나요?
- 감히 정의 내리기 싫어요.. 많은 게 존재하거든요. 이번 신작 책날개만 봐도,
굳이 굳이 작가로서 내린다면 첫사랑은
내 영원한 뮤즈다. 감사한 사람입니다!
고맙고요, 아주.
Q. 그 시절 첫사랑을 앓던 당신에게,
무슨 고백 혹은 말을 해주고 싶어요?
- 사랑해. 승현아 충분히 사랑을 주지 못 해
정말 미안해, 자기 자신을 많이 믿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진실로 진실로 사랑했음에
이별 장면이 될 것 같은 그 어느 날,
네 감정을 그때 알게 한 당시의 회피했던 나에게
정말 정말... 많이 미안해.
후회는 사치야.. 라며 나를 채 다독여주지도
못 해 많이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일기 속 내용 평소 너라면 그냥 물어봤을 텐데.
.
아주 당당히, 너답지 않게...! 마구 떨려하고
테이블과 밀착돼 하나 되어 호기심 가득할 때
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미안해,
그 시절 좋지 못 한 어려움과 환경으로
좋아하나? 에 대한 질문도 회피하며.
아! 짝사랑이구나, 그래.. 그래.. 그런 거야,
하며 세뇌시켜 미안하다.
그 시절엔 그게 최선이라 믿었던 내게
그래.. 그래... 많이 미안해. 사랑이더라.
많이 참고 참아 피어난 굵직한 사랑.
느지막이 알고 1년 치 눈물 쏟게 해서 정말 미안해
Q.
첫사랑을 다시 만나면?
- 울 거야 아마 난.. 상대방이 당황할 수도
있겠지. 모름지기 11년이란 시간은 그런 거니까.
(내가 그걸 다 감당하기엔) 난 그저 냉면 놋그릇 사이즈야,, 다 담기엔 스케일이 너무 작아~
그냥 솔직하게 표현하겠지. 잴 게 어딨겠어
우리에게? 오해를 한 순간에 풀 순 없어도
자연스레 치유의 시간이 되었음.. 하지.
그런 기회가 오면 손편지와 작사곡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그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어요
(사랑의 온도 이현수 ver.)
Q.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 음.. 자기애로부터 오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댔지. 저번엔 덧붙여 사랑은 대가 없이
주는 것,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는 거지.. 이
근데 난 이미 그 사랑 많은 사람들
그리고 따스운 내 첫사랑에게 차고 넘치게
아주 벅찰 만큼 사랑받았으니까. 그걸로 됐어.
베풀 준비 난 완료야 :)
상대방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해선 안 되는 것 같아~ (그냥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 헷)
Q. 드라마 시놉 계획 중이잖아? 그거 당신의
영원한 뮤즈와 수다수다 가능해?
- 비밀 보장해 줄 테니까. 그 애라면,
정말 가능해. 엄마 아빠한테도 말 안 하거든.. 흐흐
본인이 원하는 결말이 아니라서 가족, 친구, 지인 모두 욕한대~ 작가님이 그랬어
근데 나는 그 친구라면 결말 스포까진
아녀도 결말 가능성, 까진 이야기 충분히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사람이니까.
그리고 나도 영감 받고 동료애 같은 것 있잖아 막
동기사랑 나라 사랑 같은 고런 의미로..? 히히
Q.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떤 경로든 첫사랑을
마주하게 된다면 첫마디가?
- 어... 상상이 안 돼~
그래서 닥쳐봐야 알듯.
아무래도 인사겠지? 안녕... 하.. 세요??
(머쓱..)
Q. 이번 신작 책을 마치면서 쓴 에필로그가 참 인상적이야. 그건 어떤 감정으로 쓴 걸까?
혹시 물어봐도 되나?
- 으음.... 그리움?
그리움에 내가 파묻혀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감정으로 솔직했어.
나름 용감했다고 생각해. 스스로가,
큰 용기 낸 거고. 다음 책에서도 다 다음에서도
그렇게까지 내가 용기 낼 수 있을까 싶어..
아무래도 이렇게까진 못 낼 것 같아. 용기..
Q. 브런치 연재 중 글을 보니 난 다시 돌아가도
널 사랑하고 이별하고 또 만날 거야 라는 말을 했어? 그리고 너를 만나게 해 준 하늘에 감사하단 표현, 인상적이야. 어떤 의미일까 스스로에게?
- 말 그대로야. 브런치 연재 중 어떤 글이었는진
까먹었는데. 하도 많이 써서,
맞아. 난 다시 돌아가도 너랑 아픈 이별을
또 경험한대도 널 사랑하고 이별하고 또 만날 거야 라는 말을 했었어.
그 아이는 나에게 그 시절 하늘 같은 사람이었어. 되게 큰 사람, 그리고 되게 좋은 사람!
말 그대로~ 감사하는 마음이야.
내 인생에 빛이고 행운이고 해 줬으니까,
Q. 마지막 질문이야. 그 시절, 너의 첫사랑에게
받은 사랑을 보고 넌 뭘 느끼거나 깨달았어?
- 음,, 그 시절 내 말을 빌리자면 우리 엄마 아빠도, 날 이렇게까진
사랑해주지
않는데
(엄마
아빠한테 어릴 적부터 혼 많이 났어.
어릴 적부터 아주 엄격 엄격..)
이 아인 나랑 그저 타인인데, 왜 이렇게 무대가로
날 무한할 것처럼 사랑해 주지?
대가 없이 이렇게 정성스러울 수가 있나?!
피도 섞이지 않은 남인데..
내게 왜 이렇게까지 차고 넘칠 만큼 사랑을 주지?
딱 이런 생각을 했어.
그리고 하나 더 뒤늦게 느지막이 깨닫긴 한 건데,
내가 이 마음을
온전히 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마음을 다 보답할 수는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했었어.
생각해 보면 보답할 좋은 방법은
하루하루 다시 사는 거더라고.
다시 만났을 때 다 솔직할 수 있게
-
나의 고칠 점은 고치고 이해할 건 이해하고
스스로를 안고 사랑할 건 사랑하고,
그리고 이번 첫사랑 편 Q&A 통해
나를 알아보게 해 준 첫사랑에게 감사해 참,,
참 내 첫사랑인 건 모를 거야.. 흐흐
어? 어! 어?? 할 수도
그럼 오늘도 여기서 마쳐요.
안노옹~~!
행복을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은
감사를 기대하지 말고,
주는 기쁨을 위해서 베푸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
keyword
질문
첫사랑
공감에세이
Brunch Book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연재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01
아이덴티는 이승현이죠.
02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03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04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05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전체 목차 보기
이전 02화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다음 0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