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 5년 목표를 고민하고 적어보기
2021년도 어느새 한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를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이루리클럽의 첫 번째 미션. 1, 3, 5년 목표와 꿈을 세부적으로 적어보기
많은 사람들은 매년 새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꿈과 목표를 생각합니다. 상상만해도 즐거운 큰 꿈을 적기도 하고, 목표 달성이 가능한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꿈과 목표를 어떻게 적는게 좋을까요? 내 소중한 꿈과 목표를 멋지게 적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겁니다.
물론 적지 않고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하는 방법도 있어요. 나만 아는 그 소중한 곳에 말이에요. 많은 책과 성공한 사람들은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라고 합니다. 말은 쉽지만 그게 참 부끄럽습니다. 일단은 나만 아는 내 플래너에 적어보고, 다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그리고 용기가 생기면 SNS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상 처음은 어렵지만, 막상 하고나면 뻔뻔함이 생깁니다.
최근에 <생각정리스킬>로 유명한 복주환 작가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좋은 작가님이 어찌나 재미있게 강의를 해주시던지요. 2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작가님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기울였던 수많은 노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강의가 끝나고 바로 <생각정리스킬>과 <생각정리스피치> 책을 구입했습니다.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사이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사이클’입니다. 5단계로 되어있어요.
상상, 기록, 구체화, 실행, 현실
복주환 작가님은 5단계의 사이클 중에 ‘구체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생각의 구체화를 위해 많은 책을 읽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생각을 구체화해나가는 방법을 찾아 자신만의 ‘생각정리스킬’을 만들었습니다.
꿈과 목표를 적는 단계는 5단계 중 어느 단계일까요? 제 생각에는 ‘상상, 기록, 구체화’ 이렇게 3단계를 동시에 포함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새해 목표를 작성하기 위해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상상해야 합니다. 상상도 구체적일수록 좋아요. 그 상상들을 볼펜과 PC를 사용해서 적어봅니다. 작성된 기록들을 바탕으로 목표별 세부내용들도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저 목표를 정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평소에는 꿈과 목표 그리고 가지고 싶은 것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적으려고 하면 쉽지 않습니다. 어떤 목표는 현실성이 전혀 없어보이고, 일부는 목표라고 적기에는 초라하기도 합니다. 그냥 목표없이 살아가는 것이 목표인 사람도 있어요.
어떻게 하면 목표를 잘 세울수 있을까요?
아주 뻔한 답이지만, 그건 바로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역시나 슬램덩크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초보자인 강백호가 전국대회에 나가기 전에 안선생님에게 특훈을 받는 장면이 있습니다. 안선생님은 백호에게 현란한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대신에 아주 평범한 점프슛을 짧은 기간동안 2만번 반복 연습을 하게 합니다. 이때 나오는 유명한 명언이 있죠. ‘풋내기가 상급자로 가는 과정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 그 첫 번째’라는 장면이에요. 스스로를 잘 안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알아갈까요? 올해 이루리클럽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바로 1,3,5년 목표세우기입니다. 방향만 잘 잡으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이 목표를 세우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플래너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공통점을 찾아냈어요.
목표를 세우기 전에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확인하고, 내가 가진 역할을 생각해야 합니다.’ 급한 마음에 바로 목표부터 적는 분들이 많은데, 여유있게 천천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적어보세요. 가치 작성 부분은 윈키아 플래너가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윈키아 플래너를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작성하는 부분이 ‘Core values’라는 부분입니다. '신용, 소신, 정직, 존중, 봉사'와 같은 다양한 가치들이 있고, 그 중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선택합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서도 목표설정의 첫 번째 단계는 ‘실행 1 : 가치 명확하게 하기’입니다. 자신만의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저는 2021년 가치를 딱 세가지만 적었습니다.
1. 성장 2. 행복 3. 중용
가치를 적으면서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삶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스스로 세워놓은 가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실행 2 : 역할 발견하기’입니다. 우리에게는 한 가지 역할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최소한 3가지 이상의 역할이 있어요. 저를 예로 들면, 가족에서는 남편, 아빠, 아들/사위, 형/매형이라는 역할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팀원, 상급자, 하급자, 동료의 역할을 합니다. 사회에서는 모임 리더, 회원, 친구 등의 역할이 있습니다. 역할간의 충돌은 끊임없이 일어나요. 이때를 대비하여 자기만의 '역할 우선순위'를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 사회 > 직장 이런식으로요. 이 기준에 따라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1, 3, 5년 목표세우기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1, 3, 5년 목표를 세우는 부분인데요.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먼 미래부터 계획을 세우고 가까운 미래로 구체화 하는 방법이 있고, 가까운 미래인 1년 계획부터 세우고 5년까지 확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주일 정도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루리클럽에서는 1월 1주에 각자 목표를 세우고 단톡방에 공유했습니다. 그 다음, 온라인 모임에서 멤버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시도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 둔 목표를 다른 사람들에게 발표하는 것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선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을 명확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목표를 타인에게 공유하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요.
선언하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서로의 목표를 들으면서 서로 응원도 해주고,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작성하는 방법 : 아날로그, 디지털
1,3,5년 목표를 작성하는 방법은 크게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 손으로 한땀한땀 적기
아날로그는 볼펜을 사용해서 플래너나 종이에 직접 적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선호하는데요. 종이 한 장에 목표 3가지를 적습니다. 예전에는 욕심을 담아 10개씩 적을때도 있었는데, 이루는 목표보다 이루지 못한 목표가 많았어요.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 목표만 적습니다.
윈키아 플래너는 ‘목표선언서’ 부분에 프로젝트성 목표와 습관성 목표를 적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 윈키아플래너의 최대 장점이 바로 가치 선택에서부터 목표 선정 부분을 잘 정리하였다는 점이에요. 프랭클린 플래너도 물론 이런 부분이 있지만, 양식까지 구체적으로 작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직접 적어야 해요. 저는 색깔을 구분해서 1, 3, 5년 계획을 작성했어요. 핵심가치와 목표 3가지를 작성하고, 매일 볼 수 있도록 플래너의 맨 앞쪽에 놓았습니다.
디지털 : 여러가지 색상으로 가독성 높이기
만다라트나 마인드맵을 통해 디지털로 작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다라트의 경우 목표를 구체화 하는데 유용합니다.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8개씩 확장시켜가면서 목표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구체화하는데는 만다라트만한 것이 없는 것 같네요.
마인드맵은 '생각의 지도'라는 뜻으로, 업무·학습·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뇌 사고기법이다.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중심과 핵심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전체상 구조를 볼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기억력을 높일수 있다. <생각정리스킬>_77쪽
마인드맵을 활용해서 연간 목표를 적어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목표-하위목표-실천과제' 순으로 적으면서 구체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날마다 확인하고 하루에 100번씩 100일간 중얼거리기
나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종이에 100번씩 써보기도 한다. 그렇게 해본 목표 중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특별히 이번에는 사업 목표와 관련해서 부하직원 네 명과 같이 매일 목표를 100번씩 적어서 사진을 찍어 공동 대화방에 올리고 있다. 휴일 중에도, 외국 출장 중에도 사진이 올라온다. 이 글을 쓰는 현재 91일째를 넘어가고 있다. 아무도 낙오자가 없다. 이 책이 인쇄되어 나왔을 때는 이미 100일이 넘어갔을 것이다. 함께하고 있으니 더욱 수월하게 우리 목표에 다다를 것이다. <생각의 비밀, 김승호>_236쪽
목표를 현실로 이루게 해주는 것은 '간절함과 행동'입니다. 1, 3, 5년 목표를 세웠으니, 이 간절함을 12개월동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라면 포기할 수 있겠지만, 함께하는 힘을 믿습니다. 벌써 12월에 어떤 성과가 나올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