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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Feb 14. 2018

햇살 속으로

햇살 속으로

햇살 속으로
눈(眼)이 부시게
눈(雪)이 번진다.


희고 푸른 호수 위로

햇살이 번져

은빛 찬란한 산야(山野)를

청명하게 그려내는
서해 남쪽 눈꽃의 절경


마음으로 누리는
사람으로 사는 세상
살아있어서 가지는 평화

“영광 출장길, 정안을 지나자 눈길이 펼쳐진다. 차를 두고 고속버스로 가는 여행 같은 출장, 일을 들고 가는 길이지만 낮은 산, 너른 평야, 그 위로 뿌려진 눈꽃, 또 그위에 더하여지는 눈 부신 햇살 원전 집중호우 대비 방어 대책안을 만들어 가는 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너무나 아름다운 평화다. 살아있다는 것이 행복한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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