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
중년으로 사는 연습 47
사람살이
기억을 따라 추억이 서 있고
추억 사이에 선 그리움 뒤로
사랑이 여전히 서 있다.
밤하늘 달무리 그늘을 따라
마음속 결을 따라온 한가로움은
가끔 하늘을 바라보는 몸짓으로 변해가고
바람의 소리를 따라다녔던 기다림이
행복한 별이 되어 마음의 동화가 되어가고
세상살이 작고 좁은 길이
마음의 한적한 숲길처럼 살아지기를 기원하며
시간 속 기억의 짙은 흔적들 사이로
흔하디 흔한 들꽃이 가슴속 향기로 피어
하나의 이름이 만들어지면
세상살이 사람살이가 되리라는
중년의 동화는 여전하다.
" 편안한 저녁, 스치는 생각을 걸적여 놓았던 말들을 정리하며, 세상살이도 함께 정리해 본다. 벌써 쉰다섯의 세상살이지만 아직도 서둘러 이루어 내고 싶은 욕망들이 과하게 남아 있어 무리수를 둘 때가 많아 세상살이가 쉽지는 않지만 조금은 느리게 꾸준히 걷는 마음의 연습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