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48

씨밀레(smile)

중년으로 사는 연습 48

씨밀레(smile)

너와 나는 시간이 안타깝지 않게

사랑에서 영원한 벗으로

손을 맞잡고 같은 길을 걸어서

여기에 서있는 것으로 서로를 연결한다.

먼 후일의 미래 같았던

부모라는 현실은

같은 손과 마음으로

아이들의 여린 심장을 보듬으며

함께 잡아야 할 손들에게

먼저 마음을 내밀게 하였고

어린 눈망울과 해맑은 웃음이

마음속으로 파고들어

우리가 되게 하였다.

연결은 인간의 인연이었겠지.

그래도 연결은 영원한 친구로 가족으로

남은 세상살이는 지나온 것처럼 함께 걸어서

잔잔히 살아가면 된다.

“씨밀레(simile)는 영원한 친구라는 의미를 가진 이태리 말이며 음악 용어로 앞절과 같이 연주하라는 말이다. 씨밀레(simile), 사람 관계도 여자와 남자 또는 너와 나로 만나 우리로 살게 되는 일이고, 우리가 된 후에는 남은 시간도 전처럼 조금은 더 행복하게 살아가면 될 일이다. “

노들섬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