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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Aug 12. 2021

낯선 그리움

꿈으로 피는 꽃


낯선 그리움


나는 너에게 그리움으로 남았을까?


비 오는 창가 풍경 사이로

문득 떠오른 꼬리를 문 기억

날리는 빗방울을 손으로 느끼며


깊은 곳에 숨어있던 기억은

낯선 환경처럼 어색해져 있지만

남겨진 그리움은 빗방울을 따라 번진다.


멀어져 간 기억과 낯선 그리움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날


지나버린 것이 슬픔이 되어

후회로 차오르는 날


이미 낯설어져 버린 기억마저

그리움이 되는 날이 오면


비 오는 창가 풍경 사이로

잊혀지지 않을 낯선 그리움에도

미소를 잊지 않고 살아온 세상살이

새로 생길 기억이 소중해질 수 있도록


창가로 날리는 비처럼 내가

평화로워 지기를 바래본다.


“비가 와서 좋습니다. 많은 기억이 비를 따라 내려 멀리 보이는 한강을 따라 흘러가는 날입니다. 나는 어제처럼 오늘을 살고, 그날이 그날인 날이 새로워 지기를 욕망처럼 갈구하는 것으로 내일은 아침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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