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63
과거의 초상[肖像]
세상살이 흔적을 이어
가슴의 흉이 된 오래전 기억이
액자 속으로 들어가 추억이 되었다.
흉으로 남은
슬픈 일들을 더듬는다는 것은
습관처럼 달래어 온 눈물을
가슴으로 삼키는 일이고
과거를 조용히 감내한다는 것은
숨처럼 삼킨 눈물이 인연이 되어
선물로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 것이며
사소하게 다가오는 행복에게
“사랑해”라고
입모양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자그마한 내 공간이
평안함이 번져가기를 기다리듯
일상을 살아가면 된다.
“사람에게 습관은 참 중요한 목표다.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초상은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목표와 소모적인 습관들을 하나둘 지워내다 보면 과거 흉처럼 남은 기억이 조금씩 흐려져, 아주 오래 전의 기억이 될 때 즈음이면, 행복한 모습을 한 오늘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