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고 때가 되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
인연의 시작과 끝도 모두 자연의 섭리대로 그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뜻도 내포한다.
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다. 때를 놓치고 지나가 버린다면, 그것은 인연이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때때로 집착에 사로잡힌다.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말이다. 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지나간 인연, 혹은 시작되지 못할 인연을 놓아줄 용기도 필요하다. 원하지 않는 사랑을 계속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인연에는 적절한 흐름이 있으며, 그 흐름을 타지 못하는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시작될 수 없다. 우리는 이를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때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포기가 아니라, 기다림일 수 도 있다. 그러나 기다림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 자 자신을 아끼지 않고 끝없는 기대 속에 살아가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해치는 일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인연은 억지로 붙잡지 않 아도 자연스럽게 흐름 속에서 다가온다. 그 흐름을 알아채고, 인연이 스스로 자리를 잡게끔 놓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삶은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성장하는 여정이다. 때론 인 연을 붙잡고 놓지 못하는 고통이 깊어질 때도 있지만, 그런 순간이야말로 우리 자신에게 더 나은 방향을 찾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인연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지, 아니면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는지를 분명하게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