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절대 불변의 법칙 같은 것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 말이다. 온 마음을 쏟아부어서 그런가 매 순간 마음을 다해 그런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서 너무 아끼는 마음을 가져서 그런가,
사랑이 사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은 으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가장 사랑하는 것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너무 마음 아픈 일이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 우리 엄마, 내가 너무 사랑했던 내 반려견, 내 목숨보다 아꼈던 손이 곱고 하얀 그 아이 결국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또는 사랑했던 것들 그러니까 사랑이 너무 깊어 아픔이 되어버리고 마는 그런,
그래, 다 사랑해서 그렇다. 사랑해서 너무너무 사랑해서,
한때는 기쁨으로 최고의 행복으로 나의 날을 채웠던 것들이 사라져 버리고 그 행복이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르고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 그리고 여전히 사랑으로 나의 날을 채우고 있는 사람 또한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어떠한 것이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
결국 다 사랑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