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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어머니기 너무 보고 싶다

by 승하글

나 너희 어머니기 너무 보고 싶다? 너희 집에 가면 항상 웃는 얼굴로 반겨주시면서 맛있는 밥 차려주셨잖아. 나 엄청나게 예뻐해 주시고 늘 건강도 챙겨주시고 또 우리 엄마랑 너무 비슷해서 더 마음이 찡한 것도 있었고 말이야. 매년 어버이날도 내가 항상 챙겨 드렸는데 어느날 내 생일에 어머니가 용돈 하라고 주셨던 돈이랑 생일 축하한다면서 안 아주 섰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 너랑 너희 어머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여행도 꼭 가보고 싶었어. 아니 굳이 내가 없어도 두 모녀 여행 보내주는 게 내 꿈이었는데


너만큼이 나 너희 어머니가 보고 싶어. 사실 헤어지고 나서도 그게 얼마나 서글펐는지 몰라. 언젠가 어머니가 연락 오셔서 요즘 어떻게 지내냐면서 너랑 헤어진 거 알고 있다고 꼭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고 너는 진짜 내 딸 같은 아이라고 말하는데 나 그 문자보고 몇 날 며칠을 울었어. 아직도 그 문자 내 휴대폰에 있고 여전히 보면 울컥하고 눈물부터 나와.


나는 있지 너를 사랑한 만큼 네가 사랑한 모든 것을 사랑했어. 그리고 그 사랑이 여전히 나를 너무 힘들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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