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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HSonG Jun 01. 2023

밤, 한켠의 끝에서

의현씨 단편선 - 시 - 001


한켠의 끝에서, 디카페인 커피

한잔을 내려서

한모금 마셨다.


한모금 들이키다 갑자기 든 잡생각들

그리운 누군가와

못한 듯한 할일 몇개와

갑자기 밀려드는 후회와

다시 쓸데없는 잡생각들



한켠의 끝에서 드는 잡생각을 치우고

누워야 하는데, 잠들어야 하는데

잠들지 못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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